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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공유] 대구 등산로 추천 / 꼭 한번 가볼만한 산!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동구 옻골 대암봉 산행기 - 3기 블로그 기자단 강태진

출처 대구 동구청 좋아요 블로그 | 대구 동구청
원문 http://blog.naver.com/dgdonggu/220657440115

 

대구 등산코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동구 옻골 대암봉 산행기를 소개합니다!

 

찬바람이 쌩쌩 불던 겨울도 봄의 따스함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렇게 매섭던 추위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금세 봄소식이 찾아왔어요.

지난번,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많이 내린 덕분에 숲은 촉촉한 물기를 머금어 생기발랄함이 가득 느껴집니다. 


그동안 추위로 인하여 활동량이 많이 부족했을 시민들을 위해 자연과 함께하며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길은 팔공산 녹색길로 알려져 있으며, 제가 다녀온 곳은 2코스 중 하나입니다.

옻골마을을 시작으로 거북바위를 지나 대암봉으로 돌아오는 길을 소개해드릴게요 :)


옻골마을 비보 숲을 지나면 왼쪽엔 팔공산 녹색길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서 오늘의 코스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등산로에서 맑고 청아한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겨우내 큰 활동이 없었던 탓인지 조금 걸었을 뿐인데도 금방 숨이 차오더라고요.

이럴 땐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고 한 박자 쉬어가시는 건 어떨까요~?

산에서만이라도 근심 걱정 떨쳐버리시고 자유인으로서 여유로움을 맘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전날 내린 봄비로 인하여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흙의 감촉도 아주 부드럽습니다.

 

 

 

 

하늘 향해 기지개를 펴듯 쭉! 뻗은 소나무의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잘 가꾸어진 숲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가슴 뿌듯하네요 :)

 

이렇게 소중한 자원이 한순간에 불타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봄철 산행에서는 안전과 더불어 불조심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산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오솔길처럼 이어진 길의 모습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속 길은 마치 바닥에 대리석을 깔아놓은 듯 고르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제법 넓은 평지에 숲 속 쉼터가 자리하고 있어요.

커다란 평상이 두 개나 있어 한가한 시간에 삼림욕을 즐겨도 될 만큼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이에요.

 

 

 

 

가끔씩 오솔길에서 터줏대감 행세를 하고 있는 나무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길 중간을 떡하니 막고 있지만 전혀 밉지 않네요~^^

 

지난겨울, 찬바람에도 파릇한 솔잎을 간직한 소나무의 굳건한 기상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잠깐! 이건 뭘까요~?

동네 공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운동시설이 숲 속에 가득합니다.

이렇게 울창한 숲 속에서 쉬어만 갈 수 있어도 엄청난 힐링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데

운동 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으니 이보다 좋은 환경이 어디 있을까요~?

 

가볍게 몸을 풀며 잠시 숲이 주는 이로움을 만끽하거나 간식거리가 있다면, 이 순간을 즐겨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대부분의 등산로는 사진에서 나와있듯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길 자체도 아름답지만 오랜 시간 동안 떨어진 솔가지들이 땅 위에 겹겹이 쌓여 

솜 방석처럼 푹신한 감촉을 전해 주는데 이런 길만 이어진다면 하루 종일도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대암봉은 해발 465m의 비교적 낮은 산봉우리에 해당돼요.

옻골마을에서 대암봉까지의 거리는 2km 미만으로 그리 멀지는 않지만 실제 걸어본 결과, 쉬운 코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밧줄을 등산할 곳도 여러 곳이며, 적당한 높이의 경사길과 바위 구간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될 정도로 짜릿함을 느꼈어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안전에 주의하며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산행이라 생각합니다^^!

 

 

 

 

지난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을 보며 봄은 아직 멀었음을 느낍니다.

산행이 진행될수록, 전날 내린 비로 흐려진 날씨에 세찬 바람과 빗방울까지 더해져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거북바위를 올라가기 전, 오른쪽의 작은 길을 따라 나오면 아주 높은 바위 절벽과 마주하게 됩니다.

멀리서 볼 때와는 또 다른 웅장한 바위의 모습에 흠칫 놀라기도 했지만 온몸이 짜릿해졌어요!

 

 

 

 

조심히 발걸음을 옮겨 주변을 탐색해보지만 무서움을 떨쳐버리기란 쉽지 않네요.

산에서는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야 되지만 멋진 장면을 소개하고픈 욕심에 두려움을 이겨내고 찍어봤습니다.

 

위로만 향했던 시선이 아래로 바뀌니 느낌이 참 새로웠습니다.

안정적인 위치였다면 더 자세히 숲의 모습을 즐길 수 있었겠지만,

짜릿한 느낌 하나만큼은 어떤 놀이기구도 안 부러울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대암봉을 오르는 코스가 좋은 이유는 도시의 모습을 멀리까지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시야도 넓어집니다.

 

대구 근교에서 도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우리 동구에도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

야경 촬영지로도 으뜸일 것 같지만 위험하니 안되겠네요.

 

 

 

 

거북바위로 올라서기 전, 참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나뭇잎 하나 없이 헐벗었지만 새잎이 돋으면 자태가 제법 멋스러울 것 같아요.

 

 

 

 

거북바위에 올라서니 옻골마을과 방촌동 일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 멀리로는 경산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흐린 날씨 탓에 근거리만 볼 수 있어 많이 아쉬웠어요.

흐리지 않은 맑은 날이라면 정말 볼만한 풍경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옻골마을을 근거리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위에서 바라본 새로운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거북바위는 거북의 형상을 하고 있어  살아있는 거북바위 즉, 생구암으로도 불렀다고 합니다.


거북바위를 옻골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주관하는 수호신으로 믿고 마을을 떠나지 않고 

켜줄 것을 바라며 거북이들이 한가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연못까지 파 놓았다고 해요.

거북바위가 옻골마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지 알 수 있겠죠~?


북바위에서 전망을 바라보면 왼쪽엔 환성산, 오른쪽엔 낙타봉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북바위를 조금 내려가면 두부처럼 생긴 바위가 보입니다.

이렇게 반듯한 형태의 돌은 아주 먼 옛날 이름 없는 석공의 기술 연마 장소는 아니었을까요~?

 

 

 

 

두부 바위 옆에서 바라본 먼 산의 풍경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안개에 휩싸인 듯한 뿌연 산의 모습은 인간의 자연 훼손을 거부하는 산이 주는 무언의 경고가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오래도록 보존하고 아껴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두부 바위! 볼수록 신기하죠~?

뒤에 보이는 산은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대암봉의 모습입니다.

 

 

 

 

거북바위를 내려가는 길은 안전을 위해 외줄 밧줄이 설치되어있습니다.

경사져있으니 안전을 위해 주의해주세요!

 

 

 

 

방금 내려온 곳을 밑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경사는 사진보다 그리 심하지 않아요!

 

꼭대기에 있는 나무 한 그루는 외로워 보이지만, 형제처럼 가지를 하나씩 나누어 가져 아주 외롭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거북바위와 철제 계단을 내려오면 넓은 평상과 벤치가 있어요!

지금까지의 산행에 대한 보상인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주변의 소나무는 전부 뛰어난 정원사의 관리를 받은 듯 빼어난 자태가 일품이네요~

 

 

 

 

잠시 쉬며, 숲 속의 맑은 공기를 마셔보세요~^^

바쁜 세상 속에서 얻은 피로를 숲의 기운 가득 받아 좋은 생각으로 치유해보세요.

 

 

 

 

조금 전 내려왔던 철제 계단의 모습입니다.

숲 속의 안전시설물 치고는 모습이 조금 썰렁하지만 안전을 위해선 꼭 필요하겠죠!

 

철제 계단은 경사가 급하니 내려올 땐 조심하셔야 합니다.

 

 

 

 

대암봉 중턱에서 바라본 거북바위의 모습입니다 :)

한눈에 들어오는 거북바위의 모습은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맑은 날이었다면 더 먼 곳까지 바라봤겠지만 안개에 싸인 도시의 모습을 못 봐 아쉽네요.

 

 

 

 

대암봉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과 함께 빗방울이 제법 거세졌습니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나무 울타리는 하늘과 맞닿으니 제법 운치가 있어 보이네요~

 

 

 

 

대암봉 정상은 헬기장과 함께 작은 평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파노라마 스크린도 있어 처음 오시는 분들도 팔공산의 다양한 봉우리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방문한 날이 흐려 파노라마 스크린이 무용지물이었지만 맑은 날 방문하여 

팔공산의 다양한 봉우리를 찾아보는 거 추천해드릴게요^^!

 

 

 

 

대암봉의 높이를 나타내는 표지석과 한 그루의 소나무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사진 속 장소는 대암봉 정상의 포토존입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놓는다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

 

 

 

 

정상의 전체적인 모습은 조금 밋밋한 감도 있지만, 팔공산의 빼어난 모습과

대구 도심의 색다른 모습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꼭 한번 다녀가시길 추천합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주변을 모두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대암봉의 즐거웠던 산행의 여운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오르는 길이 평탄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성취감을 느꼈던 등산이었는데요.

완연한 봄 날씨에 대구 등산로로 추천하는 옻골 대암봉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