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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경남/남해군/남해맛집]봄날 입맛을 돋우어 주는 멸치쌈밥과 멸치 회 맛에 처음으로 눈 뜬 날 - 청해삼소리정

 

봄이 오는 길목에서 남해로 모처럼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겨우내 제한된 구역에서만 생활하던 답답함에서 벗어나 길을 떠난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좋다.

이른 아침에 출발한 덕분에 아침을 해결하지 못하였기에 꼬르륵 소리가 요란한 뱃속을 달래기 위해

멸치쌈밥과 멸치 회가 맛있다는 청해삼소리정 식당을 찾았다. 

 

 

 

 

 

 

아침 시간이 지난지 그렇게 오래지 않아서 그런지 식당 안은 손님이 한 분도 안 계신다.

때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먹는 한 끼의 식사가 그립기도 하였는데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시간인가 보다.

 

 

 

 

 

 

잘 정돈된 식탁과 의자

깔끔함이 돋보이는 식당이다.

비린 음식을 좋아하지 않기에 회나 해산물을 잘 즐기지는 않지만

남해는 죽방렴으로도 유명한 곳이라서 멸치쌈밥과 멸치 회를 맛볼 수 있는 2인 세트를 주문하였다.

 

 

 

 

 

 

손님이 없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나온다.

지금까지 말로만 들었던 멸치 회의 모습은 정말 군침이 돌 정도로 맛깔스럽다.

 

 

 

 

 

 

멸치쌈밥은 뚝배기에 다양한 채소와 멸치를 넣고 국물이 많지않게 찌개처럼 끓어낸 모습이다.

일단 국물에서 진한 멸치의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처음 맛보는 음식치고는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다만 처음 접하는 음식이다 보니 생각보다 멸치가 커서 멸치 뼈를 그냥 먹기에는 딱딱함에서 오는 불편함이 느껴진다.

익숙하지 않다면 뼈를 바르고 먹기를 추천한다.

 

 

 

 

 

 

멸치 회는 보기에도 맛깔스럽고 비린 맛이 살짝 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비린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고소함이 조금 느껴지는 맛에 새콤함 양념과 버무려지니 좋아하지 않은 음식인데도 제법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는 2인 세트의 멸치 회의 양이 많아서 솔직히 부담은 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처음 먹는 음식 치고는 궨찮은 맛이었다.

이런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 맛을 보았다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하여 맛에 대한 평가가 죄송스럽다.

 

 

 

 

 

 

반찬으로 멸치 젓갈이 함께 나왔지만 이건 정말 못 먹겠다.

비린 음식애 대한 거부감이 있기에 의지만으로는 맛을 평가하기에는 무리였다.

젓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보고 구매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반찬의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정갈한 모습 하나만 보더라도 음식 솜씨가 없는 곳은 아닌듯하니

남해 쪽으로 방문을 계획한다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궨찮을듯 하다.

 

위치도 도로 바로 옆이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아서 좋다.

좋아하는 음식이었다면 제대로 된 맛의 평가를 내려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하여 아쉬움은 남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나에게도 싫지않은 맛이었기에 방문하여도 후회는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