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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공유] 대구 등산하기 좋은 산 /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꼈던 대암봉에서 옻골마을까지의 산행기 - 3기 동구청 블로그 기자단 강태진 - 백불고택, 대구 전망대

출처 대구 동구청 좋아요 블로그 | 대구 동구청
원문 http://blog.naver.com/dgdonggu/220664199995

 

대구 등산하기 좋은 산! 대암봉에서 옻골마을까지의 하산길에서 만난 즐거움을 소개합니다!

 

 

대구 등산하기 좋은 산으로 꼽히는 대암봉 산행에 이어

이번에는 대암봉에서 옻골마을까지의 남은 여정을 소개해드릴게요!

자연이 주는 재미난 볼거리가 많아 즐거웠던 등산이었습니다 :)

 

 

 

 

하산 방법은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는 방법과 환성산 방향으로 이동하며 옻골마을로 내려가는 방법 총 2가지인데요.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는 무료함보다는 다른 경로를 이용해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환성산 등산이나, 요령봉과 능천산을 경유하셔도 좋은 코스일겁니다.

 

 

 

이쪽 방향의 길은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보았던 숲길 보다 더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네요^^

 

 

 

산길이라기 보다 산책길이라고 할 정도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하산 길에 볼 수 있는 바위의 다양한 모습 또한 환상적입니다.

마치 예술가의 뛰어난 작품을 감상하듯 조각공원이라고 착각할 정도였어요.


지금 보는 바위는 명상 바위라고 이름 지어보았어요 :) 

산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절묘하게 자리한 바위인데, 석공이 깎고 다듬어 놓은 것처럼 평평한 면이 볼수록 신기합니다.

이곳에서 잠깐 명상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에 엄청난 힐링이 될 것 같아요.

 

 

 

숲길 주변에 보이는 바위들 모두 예사롭지 않아요.

왼쪽 사진의 바위는 물개를 형상하지 않나요^^?

 

 

 

물개바위 옆의 바위 모습도 눈여겨볼 만 합니다.

바위에 이끼로 인한 음영까지 더해져 포효하는 사자의 모습을 닮은 것 같아요.

 

 

 

이 바위는 물 위로 고개를 빼꼼 내민 아기 돌고래의 앙증맞은 모습을 닮은 것 같아요.

전적으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맞지 않더라도 이해 바랄게요^^!

 

지금껏 잊고 살아왔던 동심이 되살아난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아 잠시나마 즐거운 상상에 빠져보았어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바위에서 여러 형태의 사물을 떠오르게 할 수 있는 자연의 신비로움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지금 보는 바위는 고뇌하는 사람의 얼굴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 바위도 독특하게 생겼어요.

바위 위로 한 그루의 나무가 보이는데 바위 위에서 자라난 것이었어요!


촛대바위를 닮지 않았나요?

동해에 촛대바위가 있다면 우리 동구에는 나무와 바위의 합작품인 촛대바위가 있는 것이죠! ^^

 

 

 

대암봉에서 옻골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경치가 아주 좋아요 :) 대구 전망대로 추천합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보는 수려한 산세와 바위를 지나가는 구간은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감각적인 길이에요!

 

 

 

인봉에서 보았던 한 그루의 소나무의 감동이 아직 잊히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도 그와 비슷한 소나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어떻게 극한 환경 속에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지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놀랍고 감동적이었어요!

 

 

 

왼쪽 사진을 보면 공룡이 웅크린듯한 모습의 바위 위에 한 그루의 소나무가 보이죠~?

혹시나 이곳을 지나는 등산객분들은 소나무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보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위가 많은 구간이라서 내려갈 때 안전에 주의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

 

 

 

방금 내려온 길인데 밑에서 올려다보니 암벽등반해도 될 것 같네요.

내려오는 길이 아닌 올라가는 길이었다면 조금 힘들었을 것 같아요.

 

 

 

조금만 주의를 하신다면 그렇게 위험한 구간은 아니니 걱정 마세요~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 날씨 좋은 날 쉬어가는 장소로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소나무 밀집구간이라서 피톤치드의 효능도 뛰어날 것 같은데

봄날의 따사로움을 맘껏 만끽하며 돗자리 깔고 누워 삼림욕으로 건강을 챙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바위 구간의 시작과 끝이 정말 길죠~?
나무만 무성한 구간은 걷기엔 좋지만 가끔씩 만나는 바위 구간은 산행에 활력을 주는 것 같아요.

 

 

 

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만나는 다양한 나무의 변화에 따라 숲 속의 느낌도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삭막한 이 공간에도 새싹이 돋고 푸름으로 물드는 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겠죠~?


벌써 그때가 기다려지네요~^^

 

 

 

 

이쪽 구간은 벤치나 평상을 설치한 쉼터는 보이지 않네요.


가끔씩 폐목을 활용한 벤치가 있지만 낮아 오래 쉬어가기에는 조금 모자랄 것 같아요.

자연의 부산물로 만든 벤치라서 친환경적이고 주변 숲과 동화된 모습은 아주 좋습니다!


편의를 위한 시설물의 설치가 어려운 면도 있겠지만 구간마다 골고루 설치되어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길게 이어진 계단의 모습에서 자연 미가 돋보입니다.

폐목을 이용한 소재의 선택도 좋았고, 직선이 아닌 곡선의 배열은 등산로를

개설함에 있어 미적인 부분들도 고려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을 인테리어 한다! 정말 멋있지 않나요?

 

 

 

 

바위 구간을 지나 언덕을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요령봉과 능천산까지도 돌아볼 수 있어요.

 

산행에서는 코스 선택도 중요하지만 적정한 시간의 배정 또한 중요합니다.

 

 

 

 

 

갈림길에서 옻골마을로 내려오는 경사 길도 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어 보기 좋네요!

나무를 고정하는 말뚝이 길게 이어진 모습들은 밋밋하던 길을 돋보이게 하는 마술 같아요^^!

 

 

 

지난가을에 쌓인 낙엽들은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아

숲 속에 엄청나게 쌓여있었어요!


예전에는 불쏘시개로 사용되었을 낙엽들이 지금은 많이 사용되지 않아

나무들에게 소중한 영양분으로 쓰이게 되어 다행입니다.


바스락바스락 발밑에서 들려오는 낙엽 밟는 소리를 힐링 음악 삼아 하산하니

발걸음도 가볍고 쌓인 피로도 해소되는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듣는 계곡물소리가 아이의 웃음소리처럼 해맑게 들려옵니다.

졸졸졸 작은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소리지만 온몸을 기분 좋게 일깨워주네요 :)

 

 

 

숲의 매력에 빠져있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하루 종일 숲 속에 있는다 하여도 전혀 싫증이 나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만약에 이런 숲이 사라지고 도시의 모습만 남아있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아요.


옻골마을 위쪽에는 복숭아를 재배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수령이 오래된 복숭아나무가 보기 좋게 가지를 친 모습에서 농부의 애정을 가득 느낄 수 있었는데요.

복숭아꽃이 화사하게 피는 날 옻골마을을 찾아오셔도 아주 좋을 것 같네요!

 

 

 

봄의 꽃, 매화꽃도 만날 수 있었어요.

지금은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이 앞다투어 피고 있지만 

봄을 알려주는 매화꽃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직은 피어난 꽃보다는 꽃망울이 더 많이 보였지만, 

주말에 방문한다면 활짝 핀 매화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바라만 보고 있어도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

 

 

 

대암봉 산행의 마지막을 아름다운 매화꽃과 함께하니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지고 맙니다.

 

 

 

대암봉 산행을 끝마쳤다면 돌아가시지 전에 옻골마을은 꼭 둘러보길 추천드립니다.

아마도 도심 속에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한옥마을의 예스러운 모습에 흠뻑 반하실 거예요.

 

런닝맨 촬영으로 입소문을 타고 옻골마을은 나날이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 중에 옻골마을 이야기가 있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기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관련기사 ☞ http://blog.naver.com/dgdonggu/220428937596 )

 

 

 

보본당 입구에서 백불고택을 바라보는 순간, 굴뚝으로 연기가 새하얗게 올라옵니다.

저녁 준비를 하시는 것 같았는데 도심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라 고향의 포근하고 정겨운 마음이 들었어요.

 

 

 

보본당은 실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반계 류형원 선생의 반계수록을 저술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비가 내리는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인적이 끊긴 고즈넉한 백불고택의 모습에서 옛 향기가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세상의 문명이 제아무리 발전하여도 옛것의 아름다움에 비할 바는 못 될 것 같네요

보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의 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옻골마을의 볼거리 중에는 옛 모습 그대로 전해오는 토담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토담 옆에 개나리꽃이 피었나 싶어 다가갔더니 개나리꽃으로

착각할만한 노란색의 꽃들이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트린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전에 방문했을 때엔 없었던 편리시설도 들어섰습니다.

먼지 제거기인데 산행을 하고 난후 곳곳에 묻은 먼지를 말끔히 털어내면 덩달아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아직 이른 봄의 비보 숲 모습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휴식장소로 사랑을 받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이면 어디를 가던 봄의 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멀리 가지 않아도 하루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

대구 등산하기 좋은 곳을 찾으신다면 걷기 좋고 전망이 끝내주는 대암봉을 찾아보세요.

옛 한옥의 모습과 토담 길이 아름다운 옻골마을로의 나들이 역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