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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경남/밀양시/가볼만한곳]산정에서 바라보는 천황산의 가을 - 영남알프스 밀양 천황산

 

 

 

 

 

밀양여행 | 밀양가볼만한곳

 

밀양 천황산의 가을풍경

 

 

 

 

 

 

가을은 등산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순간

이럴 땐 많은 생각 내려놓고 맘 편하게 떠나자

밀양엔 영남알프스로 알려진 천황산이 있다

표충사를 지나 산의 초입에서 만나는 억새들의 자유분방한 모습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

좋다.

 

 

 

 

 

 

물소리

바람소리

자연의 소리 따라 떠나는 힐링 산행

 

 

 

 

 

 

맑고

고운 청아한 울림

가슴속 깊이 전해지는 시원함

도시의 답답함에서 탈출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

 

 

 

 

 

 

단풍 구경은 늦었다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고운 색감 아낌없이 전해주는 나무

발밑에선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

정겨운 소리

 

 

 

 

 

 

예전엔 좁은 길을 위태롭게 걷던 기억 많았는데

지금은 보기 좋게 데크 길

넉넉한 마음으로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최고

 

 

 

 

 

 

자연이 주는 선물

환상적인 아름다움

이런 모습에 취하면

정상은 언제 가나.

 

 

 

 

 

 

물소리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폭포

일광폭포가 아닐까 생각된다.

여름철이 아니라서 수량은 많지 않지만

잔잔하게 흐르는 물줄기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낙엽은 겹겹이 쌓여가고

계절의 흐름은 겨울이 눈 앞

 

 

 

 

 

 

주변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바로 옆에 또 다른 폭포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 순간

세상에 이런 일이

꿈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폭포 위에는 한계암이라는 암자가 있고

힘찬 물줄기는 아래로 아래로

우렁찬 울림을 토해내며 달린다.

 

꿈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풍경 앞에

아쉬움이 드는 마음 달래며,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아 한참이나 주변을 서성이다 겨우 자리를 벗어난다.

 

 

 

 

 

 

폭포 위쪽으로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 다리가 나온다.

출렁출렁 흔들림이 주는 재미가 즐거워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장난치는 분도 있다.

가을 햇살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나뭇잎

따사로운 느낌은 맘속까지 전해진다.

 

 

 

 

 

 

한 곳에 다양한 폭포가 많아 눈이 호강을 한다.

여름 장마철에는 폭포의 모습도 볼만한데

지금도 느낌만은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웅장하다.

작지만 무지개도 보이고...

 

 

 

 

 

 

누군가의 염원들이 모여 탑을 이루었다.

믿음은 없지만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

 

 

 

 

 

 

가을 단풍은 색감에서만큼은 으뜸이다.

자연의 색깔은 더함도 없고 모남도 없는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을 하고 있어

하루 온종일 바라봐도 지겹지가 않다.

 

 

 

 

 

 

돌이 물처럼 흐른다면 이런 모습일까?

수많은 돌들이 모여있 곳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돌이 이곳에 있게 된 것인지...

 

 

 

 

 

 

돌들이 보여주는 경이로움에 빠져

잠시 판단력이 흐려졌나 보다.

등산로를 따라온 것 같은데 더 이상 길이 없다.

절대 돌길은 등산로가 아니니까 올라가지 말자.

이후로 돌길을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는지

그래도 돌위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돌길에서의 고생담을 친구와 나누며

정상까지 다녀올 시간에 대해 고민하던 중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못 보고 가면 후회 가득

다시 천황산 사자봉을 향해 올라간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소나무 세 그루와 푸른 하늘, 가을은 볼 것 천지, 느낌 가득!

 

 

 

 

 

 

저기가 바로 밀양 천황산 사자봉 정상이다.

작게 보이는 정상의 표지판은 이국적인 느낌마저 든다.

 

 

 

 

 

 

밋밋할 수 있는 분지의 정상인데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깃든 돌탑이 있어 한결 돋보인다.

 

 

 

 

 

 

돌탑의 정상부에 작은 돌탑이 있어

누군가의 소망을 담고 있는 듯한 정감이 흐른다.

 

 

 

 

 

 

인증샷이 대세인 요즘

정상에 올랐으니 추억을 간직하고픈 사람들의 관심집중

정상 표지석은 행복하다.

천황상 높이 1,189...

 

 

 

 

 

 

360도 사방을 다 바라볼 수 있는

정상의 조망권은 천황산 사자봉만의 매력이다.

주변의 봉우리들을 가늠할 수 있는 표지판도 있어

다양한 산들을 알아볼 수 있고 수려한 산세 또한 감상할 수 있다.

 

 

 

 

 

 

가을 햇살은 강렬한 만큼

빨리지는 단점이 있다.

정상을 밟은 즐거움도 잠시

벌써 내려갈 일이 걱정이다.

 

 

 

 

 

 

천황산을 오르는 방법에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지만

가장 쉽게 올라오는 방법은

얼음골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가볍게 산책하듯이

천황산 정상을 밟아보아도 좋을듯 하다.

 

 

 

 

 

 

대부분의 산들은 정상 주변에만 나무들이 자라지 않는데

천황산과 그 주변의 산들은 허허벌판 처럼 큰 나무들이 자라지 않는다.

그 덕분에 인근의 산들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나다.

 

 

 

 

 

 

천황산은 영남알프스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남 동부지역에 위치한 해발 1,000m 이상의 산악군을 유럽의 알프스 산맥과 비교한 말이며,

경상북도 경주와 청도,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영남알프스에 속한 산은 가지산, 신불산, 천황산, 운문산, 재약산, 간월산, 취서산, 고헌산, 문복산을 말한다.

 

 

 

 

 

 

천황산 주변은 억새군락지로도 유명하여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가을 산행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의 환상적인 모습을 기대했는데 너무 늦게 왔는가 보다.

세찬 바람에 솜털같은 꽃들은 다 날아가버리고 앙상한 가지 만 이 쓸쓸히 남았다.

 

 

 

 

 

 

가을바람 한들 한들

짧은 가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

 

 

 

 

 

 

올라올 땐 등산객을 많이 볼 수 없었는데

정상 근처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진하게 만끽하고 있다.

아마도 다른 코스와 케이블카를 타고 온 분들인가 보다.

 

 

 

 

 

 

사방이 전부 트인 공간이라서 주변 산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가을 산의 아름다움을 원하는데로 넉넉해진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억새꽃이 남아있었다면 일대가 억새꽃으로 장관을 이루었을 텐데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풍경 그 자체만으로도 눈이 힐링이다.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사자평

그 일대는 모두 억새군락이다.

천황산 사자봉에서 사자평까지는 억새와 함께 걷는 길

비록 억새꽃은 떨어졌지만 수확을 기다리는 황금들판의 풍요로움을 연상케 한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바람이 들려주는 억새의 속삭임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은 나를 잊게 하는 시간

나는 자연인이다!!!

 

 

 

 

 

 

천황산은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좋아

새해 해돋이 명소로서도 괜찮아 보인다.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시간이라면 장엄한 일출을 보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천황산 정상과 멀어지면서 바라보는 정상의 느낌은 또 다르다.

앞을 가린 장애물이 없기에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풍경은 빛을 발한다.

 

 

 

 

 

 

암벽지역은 깍아지른듯한 낭떠러지가 형성되어 있어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추락방지를 위한 시설물이 없어 경치를 감상하기 위하여 무리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능선에서 바라본 천황산 사자봉의 모습

 

 

 

 

 

 

정상은 맑고 파란 하늘은 간직하였건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혼탁함 때문인지 뿌옇게 흐리고 시계가 맑지 않다.

아무리 대자연의 힘이 무한하다지만 인간의 욕심 앞엔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든다. 

 

 

 

 

 

 

오래도록 변치 않고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할 인류의 유산이지만

세상인심은 각박해지고 자연과 인간의 영역 전쟁은 끝이 없다.

좋다는 건 다 알고 있지만

사라지면 다시 복구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욕심의 끝은 어디가 끝일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좋다는 걸 알면서도

세상의 잣대로 자연을 재단한다면 많은 대가가 따른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환경운동가도 아니건만 대자연 앞에 서면 맘이 왜 이렇게 찡한 걸까.

 

 

 

 

짧은 가을 햇살의 아쉬움

쉬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한눈에 바라보는 억새평원

굽이치는 산세의 수려한 모습까지

맘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추억

 

 

 

 

 

 

이렇게 넓게 분지를 이루고 있는 지형이라서

제주도의 오름을 오르는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이라서

갈대꽃들이 바람에 다 져버린 아쉬움이 얼마나 크게 남던지

다시 올 수 있다면 조금 더 빨리 와야겠다는 생각 굴뚝같다.

 

 

 

 

 

 

갈대꽃들이 장관을 이루는 장면도 볼만하지만

주변의 수려한 산세와 풍경만 보아도 온몸이 정화되는 힐링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간간히 남아있는 갈대꽃이 주는 가을의 느낌

낮게 깔린 석양빛에 물들어 가는 황금빛 사자평의 풍경도 볼만하다.

 

 

 

 

 

 

산은 올라올 땐 힘들다가도

잠시간 쉬어가는 꿀맛 같은 휴식과 정상에서 만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대면하는 순간

언제 그랬느냐는 듯 피로는 사라지고 의욕이 불타오른다.

 

 

 

 

 

 

사자봉에서 사자평까지는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이 구간에서 느끼는 감정은 다양하다.

천황산 인근의 수려한 산세와

억새가 주는 가을의 낭만

가을은 사색의 계절답게 상상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사자평 중심에는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어

가을날의 아름다움을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겨보아도 괜찮다.

 

 

 

 

 

 

수확을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이 이런 걸까.

황금빛으로 물든 사자평 억새의 모습만 보아도 배가 부른 듯 행복감이 찾아든다.

 

 

 

 

 

 

멀리서 봤을 땐 그렇게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가까이서 보니가 제법 규모가 큰 쉼터이다.

지금은 억새철이 지난 뒤라서 한가한 모습이지만

그전에는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볐을것 같다.

 

잠시 쉬어가고픈 맘 간절한데

남아있는건 물뿐

서산으로 지는 해는 잠시도 기다릴 줄 모른다.

 

 

 

 

 

 

석양이 낮게 깔리고

조금 남은 억새꽃이 황혼 빛을 받아 눈꽃처럼 밝게 빛나는 모습이 꿈결같다.

 

 

 

 

 

 

밀양 천황산

사자봉과

사자평에서 보낸

가을날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

 

 

 

 

 

 

지는 노을 뒤로하고 빛의 속도로 내려왔건만

표충사 까지 내려오니 벌써 어둠이 깔리고 둥근 달이 뜬다.

 

표충사도 보고 싶었는데

아마도 다음에 한번 더 오라는 깊은 뜻이 있는 건 아닐까.

 

몸은 고단하여도 행복한 가을날의 여운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