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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공유​] 체험학습하기 좋은 곳 / 전통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전국 최초의 대구 방짜 유기 박물관 - 4기 동구청 블로그 기자단 강태진,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방짜유기박물관 가는길

출처 대구 동구청 좋아요 블로그 | 대구 동구청
원문 http://blog.naver.com/dgdonggu/220887311196

 

          아이와 함께 체험학습 가볼만한 곳, 팔공산에 위치한 대구 방짜유기박물관!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놀러가자는 아이들 성화에 주말 스트레스를 겪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그럴 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 동구에는 아이들의 교육과 체험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시설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자연공간과 교육체험시설까지 완비된 대구 방짜유기박물관 소개합니다!

 

 

 

 

 

 

대구 방짜 유기 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방짜 유기를 테마로 한 박물관으로 

대구의 명산 팔공산 자락 아래 2007년 5월 25일에 개관하였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유기 문화실기증실재현실 등 3개의 전시실과 

문화사랑방영상교육실야외공연장기획 전시실 등의 시설을 고루 갖추었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방짜유기와 그 제작기술을 전승·보존하며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문화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도 무료라서 부담없이 아이들과 체험학습하기에도 아주 좋아요.

주요 소장품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된 
유기장 이봉주 옹이 평생 제작하고 수집한 방짜 유기 2751,489으로
대구광역시가 무상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어요.

 

 

 

 

 

 

1전시실은 유기 문화실로 유기 역사의 장, 유기 이해의 장, 유기와 우리의 삶의 장

유기와 소리의 장으로 각각 세분화되어 소개되어 있는데요. 


유기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소개된 글과 

실제 유물, 재현 유물을 함께 볼 수 있어 유기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 알아 볼 수 있었어요.

 

 

 

 

 

 

방짜 유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리 78%와 주석 22%의 합금을 용해한 뒤 원형 물판에 부어 금속괴를 만들고,
달군 금속괴를 11명이 1조가 되어 망치질을 꽝꽝! 되풀이하며 얇게 늘려 형태를 잡아야 해요.
놋쇠의 본색이 잘 드러나게 광을 내는 공정을 거치면 빛깔이 고운 방짜 유기가 완성된다고 해요.

 

제작 과정을 보기만 하여도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우리 고유의 방짜 유기 제작 기술이 사라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온다는 것이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방짜 유기 제작에 사용되는 도구도 다양한데 

합금을 다루는 도구들이라서 그런지 크기와 무게가 상당해 보이죠?

 

 

요즘에야 유기 제품을 대체할 그릇들이 많았겠지만 

그 당시에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도구라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팠을 것 같아요. 

 

 

 

 

 

 

방짜 유기 외에도 주물 유기 제작법이 있는데 주물 유기는 합금이 자유롭고 

규격과 모양이 같은 일정한 제품을 다량 생산할 수 있으나 

고온에 금속을 녹여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단조 가공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방짜 유기가 수제품이라면 주물유기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가격 면에서 서민들이 많이 애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요. 

아무래도 찍어낸 제품이라서 그런지 모양과 광택 면에서도 단조로움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유기 제품이 이렇게 다양할 수도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제작 기법은 서로 달라도 미적 감각과 실용성 있는 제품을 보면 

당시에도 뛰어난 감각을 지닌 장인이 계셨나 봐요.

요강은 많이들 아실테고 담뱃대와 담뱃대 걸이, 담배합이 눈에 밟히네요..신기하죠?

 

 

그리고 방짜 유기와 주물 유기를 더한 반방짜 유기 제작방법도 있어요.

특징은 주물 유기 법으로 완제품에 가까운 제품을 만든 후

방짜 기법의 열간단조 가공으로 제품을 완성한다고 해요.

 

유기 문화실 내 모든 유기 제작 과정은 수집품과 작품들, 영상물을 통하여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방짜 유기 만들기, 유기상 차리기 게임 등 

모든 연령의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도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전시공간은 방짜 유기를 닮은 듯한 은은한 조명과 세련된 공간 구성이 너무 멋스러웠어요.

 

 

또한 시청각실이 마련되어 있어 방짜 유기에 대한 영상물을 감상하며,

방짜 유기의 효능과 실생활에 사용되는 방짜 유기의 활용법도 볼 수 있어 

방짜 유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어요.

 

 

 

 

 

 

방짜 유기 박물관에 걸맞게 시대별 식기의 변천 과정도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있는데요.

저 먼 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근대까지 다양하게 변화된 식기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더 좋았답니다!

 

 

 

 

 

 

각 지역별로 사용되었던 유기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유기로 만들어진 악기들의 실제 소리를 헤드셋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징들의 모습과 징의 용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답니다.

 

전국 유일의 방짜 유기 박물관으로서의 손색이 없으며

방짜 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기 제품하면 흔히들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저장용기를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한때는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생활제품도 다양하게 볼 수 있었어요. 

먹물통, 안경, 안경집, 호령형 등잔, 심지가위 보기 힘든 제품도 있는데요. 

 

 

제가 어릴 적만 하여도 자물쇠는 많이 사용하였던 것 같아요. 

그 많았던 생활 유기 제품들도 지금은 박물관 정도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줄어들었죠.


아마도 한 주일에도 몇 번씩이나 찾아오는 엿장수에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엿이나 

엄마들이 좋아하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교환하면서 

우리들 곁에서 많이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하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팔공산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반짝반짝 빛이 나는 방짜 유기 제품을 관람하는 기분은 힐링이 따로 없을 정도로 온몸에 활력이 샘솟는 것 같아요.^^

 

 

 

 

제2전시실은 기증실 방짜 유기 장인 이봉주 옹께서 기증하신 작품들 중 
예술적 가치가 높고 정교하며, 섬세한 것들만 모아 생활 유기, 상차림, 제기류, 종교 용구류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어요.

방짜 유기는 색감이 자연스러운 것이 으뜸인데 그래서 그런지 
조명 빛을 받은 방짜 유기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착각을 받았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방짜유기가 우리 곁에서 사라진 계기근대말 일본에 의한 유기 공출이란 명목으로 
각 가정에서 소유한 거의 모든 유기들을 수탈당하였다고 해요.

이외에도 방짜 유기는 변색이 쉽게 되어 관리하기가 힘이 들어서 서서히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스테인리스 제품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고 하는군요. 

 

 

방짜 유기 제품은 식생활과 가장 밀접한데 그에 따른 영향으로 

종류가 다양한 수많은 제품들이 생산되었나 봐요. 

 

 

 

 

최근에는 각종 실험을 통해 살균 기능, 농약성분 검출 기능 등 방짜 유기 제품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악기, 제기, 식기 및 각종 생활용품 등으로 자주 활용이 된다고 하네요.

 

방짜 유기를 자세히 보시면 세밀하게 조각된 그릇들이 있어요.

만들기도 쉽지 않을 텐데 조각까지 하였다니...  과거에는 모르겠지만 현재라면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 갖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어요.

 

 

 

 

 

 

방짜 유기 제품은 제기로도 많이 사용하였다고 해요.
사대부가 제례상, 대종교 제례상, 불교 제례상까지 중요한 행사에는 없어서는 안 될 그릇이며,  
집안에도 방짜 유기 세트 하나면 부러울 그릇이 없었다고 해요.

방짜 유기는 다른 유기 제품과는 달리 변색이 되지 않고 고유의 색감이 오래도록 유지된다고 하는데, 
방짜 유기의 관리 때문에 사용을 꺼렸다면 그런 걱정일랑 마시고 
방짜 유기그릇으로 건강까지 챙기신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임금님의 수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적이 가끔 있었는데 

대구 방짜 유기 박물관으로 오시면 단번에 알아보실 수 있답니다.

 

전시된 수라상은 봉황이 조각된 수라상인데 작은 그릇들이 엄청 많아요.

모두 반찬을 담은 그릇인 것 같은데 그 옆에 작은 상은 다른 상일 거라 생각했는데 곁상이라 하며

한상에 다 차릴 수 없을 때 덧붙여 차리는 작은 상이라고 하네요.

 

저기 보이는 모든 것이 임금님의 한 끼의 식사로 나온다는 거죠.

진수성찬 대단하죠...!

 

 

 

 

 

 

 

 

3전시실은 방짜 유기 재현실인데 아이들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기장과 힘겨루기라는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어 인기 만점의 공간이기도 하답니다~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재현실의 풍경은 1930년대 평안북도 정주군 납청 마을 유기공방의 모습을 

1:1 인물모형과 작동 모형으로 연출하였고, 방짜 유기 놋점의 모습도 재현해놓았어요.

 

작동 모형실에서는 실제와 똑같은 모습의 방짜 유기의 제작 과정작동 모형 인형을 통하여 볼 수 있으며

음향까지 들을 수 있어 진짜 그 시대에 살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체험학습하기 좋은 3전시실까지 모두 관람하고 나오니 배가 살짝 고팠는데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준비된 간식이나 음료가 있다면 쉬어가기에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휴게실을 지나 밖으로 나오면 체험의 장이 있어 비치된 통놀이기구들로 직접 체험도 할 수 있고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도 제격이에요.

 

 

밖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시고 있네요.

햇살이 따뜻한 날에는 벤치에 잠시 앉아 겨울날의 참 멋을 즐겨보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체험의 장 옆에는 공연장도 있어 공연이 있는 날 방문한다면 

하루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획 전시실에서는 2017년 1월 30일(월)까지 전시를 하고 있는데 

이번 주제는 조선의 선비, 팔공산을 노래하다예요.


팔공산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에 팔공산을 노래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한시를 적어놓았어요.

우리의 옛 가락을 들으며 한시를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지금까지 대구 방짜 유기 박물관을 여러 번 다녀갔지만 정말 올 때마다 새롭고 

방짜 유기의 매력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랍니다.

방문하신다면 방짜 유기의 아름다운 자태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날 추운 겨울! 어디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면?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이만한 곳 찾아보기 힘들죠. 

전국 최초의 방짜 유기 박물관인 대구 방짜 유기 박물관에서 우리 것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빠져보세요.  



 ■ 방짜유기박물관 ■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도장길 29(도학동)

관람시간 : 10:00~19:00 (4월 1일 ~ 10월 31일까지) 

10:00~18:00 (11월 1일 ~ 3월 31일까지)

관람료 : 무료 

문의 : (053)606-6171~4

교통 : 팔공1, 팔공3, 급행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