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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전남/강진군/가볼만한곳]트레킹 명소, 향기 나는 섬 강진 가우도

 

 

 

 

강진여행 | 강진가볼만한곳

 

향기나는 섬 강진 가우도

 

 

 

 

 

 

여행을 좋아하는 나지만

가끔씩은 다른 사람이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맘 편하게 여행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어떡하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대구에는 대구여행자 클럽이 있으니까~~~

대구여행자 클럽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가고 싶은 곳과 날짜를 예약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면 된다.

 

당일 여행이라 조금 피곤한 면은 있지만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여러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는 매력에 푸~욱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가 없을거다...ㅎ

 

그래서 또 이렇게 대구여행자 클럽을 통하여

전남 강진의 가우도와 장흥 토요시장, 편백우드랜드를 다녀왔는데

이번에 소개할 곳은 트레킹 명소로도 유명한 강진의 향기 나는 섬 가우도이다.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중에 유일한 유인도로

가우도란 지명은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하고

섬의 생김새가 소의 멍에에 해당된다 하여 가우도(駕牛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방문한 날은 2월 11일 토요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날이었다.

바닷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몰아치던지

육지와 가우도를 연결해주는 출렁 다리를 지나는데

정말 눈물이 절로 흐를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불어왔다.

 

 

 

 

 

 

한눈에 쏘옥 들어올 정도로 가우도의 크기는 그렇게 커 보이질 않는데

약 97.000평(임야 65%, 농지 30%, 기타 5%)에 14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가녀린 눈발도 날리고 매섭게 불어대던 바람 때문에

주변을 제대로 돌아볼 여유도 없을 정도로 날씨가 야속하기만 하다.

 

 

 

 

 

 

가우도에는 청자 모양의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짚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짚트랙을 즐기는 분들이 있던데

바다를 가로지르는 선만 보아도 스릴 만점일 것 같다.

 

재밌고 즐거운 것에는 추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도전정신!

삶에도 가끔씩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출렁 다리에서 바라보는 가우도는

바다를 끼고 있는 섬이라고 하기보다는 육지 속의 섬처럼 느껴진다.

 

 

 

 

 

 

가우도가 시작되는 언덕에는

향기 나는 섬 가우도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느낌은 꼭 남이섬을 방문하는 그런 느낌이다.

 

 

 

 

 

 

가우도에는 두 개의 출렁 다리가 있는데

대구면을 이어주는 출렁 다리(438m)와

도암면을 잊는 출렁 다리(716m)로 섬 앞쪽과 섬 반대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우 나루라는 휴게쉼터가 있어

겨울처럼 추운 날에는 잠시 몸을 녹이며 허기를 달랠 수도 있고

막걸리 한 잔으로 가우도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어도 좋다.

 

 

 

 

 

 

가우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가 있는데

함께해(海)라는 길( 2.5km)로 산과 바다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트레킹을 할 수 있어 트레킹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며

소요시간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여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전혀 없다. 

 

 

 

 

 

 

함께해 길은 이름처럼 모든 연령층이

함께 걸어도 될 정도로 경사로가 거의 없으며

안전에 유의한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어

가우도와 주변의 산세를 감상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해안선을 따라 바라보는 풍경은 모든 것이 새롭다.

해변을 걸어보는 여유로움은 즐길 수 없었지만

그래서 더 주변 풍경을 세밀하게 볼 수 있어

힐링의 이로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기도 하다.

 

 

 

 

 

가우도에는 강진의 대표적인 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영랑 나루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바다를 배경으로 실물크기의 영랑 김윤식 선생의 좌상 조형물을 설치해 놓아

가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데크길에는 영랑 김윤식 시인의 약력과 대표시 모란이 피기까지를 포함하여 시 4편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한국 순수시를 개척한 항일민족 시인의 시심을 즐겨보아도 좋을 것 같다.

 

 

 

 

 

 

추운 날씨에 하늘엔 먹구름이 많았지만

가끔씩 구름을 뚫고 밝은 빛내림이 내린 순간은 정말 환상적이며 잊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기분은

절로 신이 난다고 나 할까.

저 모퉁이를 돌아서면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는 기분을 아실러나 모르겠다...ㅎ

 

 

 

 

 

 

바다 풍경이 좋은 곳에는

길~~다란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시간의 부족함만 없다면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아도 좋다.

 

 

 

 

 

 

가을이 아닌데도 하늘은 뭉게구름 가득하고

느낌은 가을날의 하루를 보는 듯 감성 풍부해진다.

 

지금 보이는 다리가 도암면을 잊는 출렁 다리인데

시간 관계상 걸어보진 못했다.

 

 

 

 

 

 

대구여행자 클럽을 통해 함께 오신 분들인데

가우도의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린다.

 

사진상으로는 유명한 유럽의 어느 해변 풍경같이

너무 멋있는 것 같다...ㅍㅎㅎ

 

 

 

 

 

 

이제야 바다 느낌 제대로 난다.

바로 옆에는 복합 낚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행복한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겨울인데도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지 모르겠다.

몸은 추워도 마음만은 가을을 닮아가는 듯 풍요롭고 행복하다.

 

 

 

 

 

 

바람이 많은 날이어서 그런지

배들도 모두 정박해 있다.

 

트레킹이 좋은 건

느린 걸음으로 자연을 감상할 수 여유로이 아닐까? 

 

 

 

 

 

 

대구에서는 눈 보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그래도 가우도에서는 눈도 직접 맞아볼 수도 있었고

먼 산은 아직까지 흰 눈에 쌓여있어 겨울 풍경도 제대로 즐기고 간다.

 

파도가 얼마나 치던지 데크위에까지 물방울이 튀어 오른다.

여행은 새로운 풍경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안전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듯하다. 

 

 

 

 

 

 

살짝 땅 위를 덮은 눈이지만 눈을 밟는 기분만은 최고다.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을 밟아본 지가 언제였는지~~~

 

 

 

 

 

 

시간이 충분하다면 후박나무숲과 전망대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단체여행이다 보니 다른 분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싶어 자제가 된다.

 

언젠가 이곳을 지난다면

그땐 여유로운 마음으로 향기 나는 섬 가우도의 즐거움을 모두 찾아보고 싶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향기 나는 섬 가우도

앞으로도 다양하게 섬을 가꿀 계획이라고 하니

힐링가든, 슬로우 가든으로 거듭날 가우도의 변신이 기대된다.

 

끝으로 가우도 여행에 도움을 많이 주신

대구여행자클럽의 가이드선생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감칠맛 나는 해설과 추운 날씨에도 함께 오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신 가이드 선생님!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