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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제주/서귀포시/가볼만한곳]산방산과 이웃하는 산, 해안절경이 아름다운 제주 송악산

 

 

 

 

 

제주여행 | 제주도가볼만한곳

 

산방산과 이웃한 해안절경이 아름다운 송악산

 

 

 

 

 

 

제주도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서 보는 순간순간이 감동의 연속이다. 매일 보는 풍경이 아니다 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자동차로 이동 중 보는 해안 풍경은 도저히 차를 세우지 않고서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을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넘치고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송악산 가는 길은 해안절경이 아름답기로도 소문이 자자한 곳인데 바닷속을 뚫고 나온듯한 산방산의 위엄스러운 모습도 일품이고 해안가의 모습도 볼만하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마음속에 파문을 남기는 곳이다. 마치 큰 공깃돌처럼 동글동글한 검은 돌이 해안가에 가득하여 신기하기도 한데 높이는 작지만 주상절리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새롭고 볼만하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크고 작은 섬은 무인도이며 형제섬이라고 하는데 길고 큰 섬을 본 섬, 작은 섬을 옷 섬이라고 부른다. 마치 의좋은 형제가 마주 바라보는 듯 정감 있는 모습이다. 본 섬에는 모래사장도 있으며, 옷 섬에는 주상절리가 일품이라고 한다. 지난 제주 방문 때 산방산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주상절리를 본 적이 있는데 깍아지른 절벽들이 주상절리의 형상을 하고 있어 제주의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산방산을 먼 거리에서 본적은 처음인데 이렇게 풍경이 아름다운 건 이번에 알았다. 해안과 수평을 이루며 멀리서도 확연이 구분할 수 있고 주변 산을 압도하는 웅장함이 느껴진다. 송악산 가기 전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았더니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카메라 셔터를 원 없이 눌러보지만 눈으로 직접 본 풍경과 감성을 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산방산(395m)의 남쪽,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악산이다. 송악산은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일명 99봉이라고도 한다. 이중 분화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의 아픔이 아직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군은 송악산 지하에 대규모 땅굴을 파고 지하 진지를 구축했으며, 송악산 알오름 쪽 땅굴은 군수물자를 실은 트럭이 드나들 수 있도록 크고 넓게 건설했다고 하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 보아도 그들의 만행이 떠올라 울분이 솟구치는 순간이기도 하다.

 

 

 

 

 

 

저 멀리 구름에 쌓인듯한 산은 한라산일까. 올 때마다 한라산 등정을 노래를 했지만 이번에도 또 아쉬움만 남긴 채 멀리서나마 위안을 삼아 본다. 형제섬은 썰물 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새끼 섬과 암초들이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섬의 개수가 3개에서 8개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일출, 일몰 시 사진 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형제섬의 유명세가 실감 난다.

 

 

 

 

 

 

닿을 듯 말 듯 가까운 거리라서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형제 섬의 수중에는 해송, 연산호 군락과 함께 자리돔, 줄도화돔 떼들의 유영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어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달라지는 형제 섬과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볼거리다.

 

 

 

 

 

 

산방산 가는 길은 계절을 잊은 듯 하늘색이 가을을 닮은 듯 푸르다. 구름도 솜사탕처럼 풍성하고 목책에 기대선 연인의 모습은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 된다.

 

 

 

 

 

 

걸어가면서도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드는 제주의 아름다움! 먹으면 먹을수록 진하게 우려 나오는 사골육수의 맛처럼 자꾸만 그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송악산 가는 길은 완만한 길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주변에 가로막는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아 마음 놓고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아주 좋다. 제주올레 10코스가 송악산을 가로지르며,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언덕처럼 완만한 능선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찾아올 수밖에 없는지를 알 수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고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경관! 몇 번을 오더라도 다음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제주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지 않을 수는 없겠다.

 

 

 

 

 

 

완만한 능선을 넘어서면 송악산의 모습을 더 자세히 볼 수가 있다. 겨울의 끝자락이라서 마른풀이 많아 생동감은 부족하지만 저 멀리 수평선까지 바라볼 수 있는 바다전망과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진 송악산의 모습에서 세월을 비켜간 듯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파릇한 풀들이 돋아나는 초지에서 두 마리의 말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말을 탈 수 있는 곳인데 관광객은 없지만 제주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거리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를 송악산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같은 듯하면서도 달라지는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재미에 발걸음도 가볍고 흥까지 나 달려보고 싶은 욕심도 생겨난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용 매트가 깔려있어 폭신하고 흙길을 걷는듯한 감촉을 느끼게 한다. 송악산의 둘레길은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해안절경과 함께 걷는 길이다. 걸어온 길만 아니라면 섬이라고 하여도 될 정도로 바다와 인접해있고 가끔씩 볼 수 있는 깍아지른 절벽과 파도치는 풍경 또한 일품이다.

 

 

 

 

 

 

전봇대가 서있는 한적한 시골길처럼 느낌은 참 따사롭고 평화롭다. 날 좋은 날엔 돗자리라도 피고 쉬어가고 싶을 정도로 고향의 모습처럼 평온하고 아늑한 느낌 가득이다.

 

 

 

 

 

 

송악산 인근에서는 잠수함 관광도 할 수 있고 왕발통을 타고 해안도로를 달려볼 수도 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송악산 둘레길도 걸은 후 잠수함이나 왕발통을 이용하여 제주의 바닷속과 제주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도록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송악산 둘레길은 해안절경이 빼어나서 관광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곳으로 소요시간은 넉넉하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돌아보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 같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바다 풍경이 뛰어나며 쉼 없이 오가는 유람선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다음번에는 가파도나 마라도를 가는 유람선을 타고 섬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지나가는 유람선을 보니 타보고 싶은 마음은 절절한데 다음 방문지를 위해 포기하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물 위에 보이는 작은 물체가 잠수함이다. 시간이 된다면 잠수함을 타고 제주의 바닷속 비경을 즐겨보아도 괜찮아 보인다. 산호초와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제주의 바닷속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아쿠아리움에서 즐기는 풍경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송악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끝내줄 것 같은데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송악산 정상부가 훼손되어 2020년 7월까지 자연휴식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정상부를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아쉬움은 있지만 천혜의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현실을 위한 조치라고 하니 다행스럽다. 자연은 한번 쓰고 버리고 다시 바꿀 수 없는 것인데도 당장 생활의 불편함이 없다 하여 마구 훼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이 가파도이고 그 뒤쪽으로 있는 섬이 대한민국 최남단 한반도의 끝이자 시작인 마라도이다. 육안으로는 가파도의 모습만 확인이 가능한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정말 멋지다. 

 

 

 

 

 

매일 바쁘게 살다가 너무 여유로운 풍경을 마주하고 나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마음은 평온하고 온몸은 생동감으로 가득 찬다.

 

 

 

 

 

지난가을 갈대의 잔상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하늘보다 더 푸른 바다와 뭉게구름 가득한 하늘 풍경은 가을을 닮아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제주이지만 가을색을 곱게 담은 제주의 모습도 진짜 아름다울 것 같다.  

 

 

 

 

 

 

시간 관계상 송악산 둘레길 전체를 걸어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되었던 순간이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만 흘러가는지 맨날 같은 말이지만 한 달간 원 없이 제주에서 살아보았으면 좋겠다!

 

 

 

 

 

 

제주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관광지를 추천하고 싶다. 매번 아이들과 함께 와서 자연과 함께할 수 관광지의 방문이 별로 없었는데 다음번 방문 때는 한라산과 올레길은 꼭 갈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보며 대박이가 매번 하는 말! "할 수 있다"를 맘 속으로 크게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