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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제주 메이즈랜드, 미로공원

 

 

 

 

 

 

 

제주여행 | 제주가볼만한곳

 

 

삼다를 테마로한 미로공원 & 제주 메이즈랜드

 

 

 

 

 

 

 

 

제주의 유료관광지는 대부분 실내 관광지가 많다.

그래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선택의 폭이 좁은 면이 많다고 생각하였는데

모처럼 만에 제주에 왔더니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테마공원이 새로 생겼나 보다.

 

 

영화 메이즈 러너를 생각게 하는 미로공원 메이즈랜드가 그곳이다.

제주는 돌과 바람, 여자가 많다고 하여 삼다라고 하는데

메이즈랜드는 삼다를 테마로 한 미로공원과 미로 퍼즐박물관으로 구성되어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날이어서 분위기는 다소 차분하지만

방문객을 맞이하는 조각상의 모습에서 제주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미로공원이 전부일까 생각했는데

전망대와 잔디광장, 지식의 미로(실내 미로), 카페 메이즈, 착시의 광장,

미노타우로스 3D 영상관, 퍼즐 갤러리, 체험관 등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알찬 구성을 엿볼 수 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데크길 좌우로는 철쭉나무가 촘촘히 심어져 있어

철쭉이 피어날 때면 정말 환상적인 공간으로 변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겨울색이 짙어 흐린 하늘과 함께 묘한 느낌을 전해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메이즈랜드 미로공원의 모습이다.

바라만 보는데도 슬쩍 걱정이 들 정도로 미로의 모습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메이즈랜드 미로공원은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삼다를 테마로 한 석축 미로, 바람 미로, 여자 미로라 부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감동이다.

흐린 날의 풍경은 마치 현실이 아닌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주변에 보이는 낮은 산들은 다랑쉬와 돌오름이라고 하는데

병풍처럼 메이즈랜드를 감싸고 있어 제주만의 풍취를 맘껏 즐길 수 있다.

 

 

 

 

 

 

기분 좋게 웃음 짓는 돌하르방의 모습이 반갑게 다가온다.

예전에는 돌하르방의 모습은 경직되고 고정된 표정의 모습인데

지금은 이웃집 할아버지의 웃음을 닮은 듯 친숙한 모습이 보기 좋다.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신다.

맑은 날이었다면 한층 더 아름다운 메이즈랜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텐데

비 피하랴! 사진 찍으랴! 풍경 감상하랴!

바쁜 순간들의 연속이다.

 

 

 

 

 

 

드디어 첫 번째 미로인 돌 미로에 도착했다.

일반인의 키높이보다 더 높아 보이는 돌미로를 보니 금세 흥이 오른다.

 

 

 

 

 

 

메이즈랜드의 돌 미로는 세계 최장의 석축미로이다.

제주 현무암 2,144톤을 이용하여 길이 2,261, 높이 1.8m의

누워있는 돌하르방의 형상을 한 석축미로가 완성되었다.

돌의 양, 미로의 길이, 높이만 보아도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겠다.

 

 

 

 

 

 

갈림길을 만나면 조금씩 긴장되는 나를 느낄 수 있다.

제대로 가는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돌고 돌아가는 미로 속에서 불안감이 싹트기도 하지만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출구가 나오니까 크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밑에서는 전혀 돌 미로의 구조를 상상할 수 없지만

돌미로 전망대에 올라서면 대략적인 돌 미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고 나니까 더 헷갈리는 느낌!

감각을 믿고 그냥 즐기면 되는 거다...ㅎ

 

 

 

 

 

 

어떻게 빠져나온지도 모를 정도로

앞만 보고 열심히 걷다 보니 금세 돌미로를 걸어 나왔다.

비가 오니까 괜히 마음이 급해진 탓에 제대로 못 즐긴 것 같아 아쉽다.

 

돌미로 다음은 바람미로이다.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길 닿는 데로 가면 된다.

 

 

 

 

 

 

바람 미로는 미 측백나무 2,709그루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걷기만 하여도 힐링이 된다.

식재된 수량도 엄청난데 이 넓은 미로를 관리할러면 정말 힘들 것 같다.

 

이곳은 사랑하는 연인의 프러포즈 장소로도 적합할 것 같다.

내 마음을 받아줘!

 

 

 

 

 

 

미로공원 내 조각공원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석공예 명장 장공익이라는 분의 작품인데

제주 탄생신화를 담고 있다고 하니 감상하고 가도 좋을 것 같다.

 

 

 

 

 

 

미로의 구성과 식재된 나무의 배열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

아직은 겨울의 끝이라서 초록빛이 퇴색되었지만 봄이 시작되면

푸른 물결로 물결치는 미로의 모습도 볼만할 것 같은데

그냥 걷기만 하여도 힐링되는 순간이다.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흥겨운 소리가 들려온다.

 

누가 먼저 빠져나오나 내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끼리 견우와 직녀가 된 듯

서로를 찾아가는 모습도 흥미롭다.

 

 

 

 

 

 

여자미로에서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dmf 촬영하였다고 한다.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그 개연성 하나만으로도 유명세를 탈 것 같다.

 

 

 

 

 

 

여자미로에 식재된 수종은 애기동백나무&랠란디 2,922그루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동백나무를 어떻게 가꾸면 이런 형태를 띨 수 있는지 궁금증이 샘솟는다.

마치 어떤 틀에 넣고 어릴 적부터 키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동백꽃이 활짝 피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은데

직까지 덜 피어서 그런지 밋밋한 느낌은 있지만 푸른 동백나무의 모습은 볼만하다.

 

 

 

 

 

 

주택의 담장을 대신하는 역할로도 나무 울타리가 괜찮아 보인다.

너무 높게 하지 말고 집안이 살짝 보일 정도면 환상적일 것 같다.

 

 

 

 

 

 

측벽 나무를 닮은 듯한데 이것이 랠란디 나무다.

랠란디 나무는 사계절 푸른 상록수인데 향이 깊고

진한 랠란디 나무는 정신을 맑게 해주며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마치 성벽을 연상시키는 듯한 웅장한 위용이 느껴진다.

랠란디 나무는 돌연변이 나무로도 불리며

씨가 없기 때문에 오직 꺽꽃이에 의해 번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나무를 꺽꽃이로 번식한다고 하니 대단하다.

푸른색이 강하여 걷고만 있어도 몸과 마음에도 활력이 샘솟는다.

 

 

 

 

 

 

이렇게 넓은 미로공원을 관리할러면 보통 힘든 게 아닐 거 같다.

잔디를 깍는 거도 아닐 텐데 균일하게 전지를 한다는 거도 쉽지 않을 텐데

혹시 전직 이발사 출신 정원관리사가 있는 건 아닐까...ㅋ

 

 

 

 

 

 

다양한 시설들이 많은데

비가 내리는 날이어서 제대로 찾아볼 수 없었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빛나는 곳도 있다.

 

 

 

 

 

백열등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등들로 이루어진 숲도 있다.

숲길을 거닐다 판타지 세계로 넘어온 듯 한 환상적인 느낌이 좋았다.

 

 

 

 

 

 

나는 오늘이 제일 예쁘다.

사실이 아니어도 기분 좋은 느낌 가득이다.

 

 

 

 

 

 

오후 다섯 시가 넘었다면 꼭 이곳으로 가보길 권한다.

숲의 이름이 애지앙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엄마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곳이다.

 

 

 

 

 

비를 피해 다니다 보니

두서없이 돌아다닌 듯하다.

그렇지만 정말 즐거웠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것 같다.

 

 

 

 

 

제주신화를 바탕으로 한 조각상 같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신화가 원체 많아서 조각상을 설명하기는 힘들다...ㅎ

설명글이라도 읽어보았으면 좋았을걸~~~

 

 

 

 

 

 

돌하르방 원형 탁자와 돌하르방 의자가 너무 귀엽다.

뒤쪽으로는 폭포도 있고 울창한 나무숲도 있어 여름에도 쉬어가기에도 아주 좋다.

 

 

 

 

 

 

미로공원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이제부터 박물관 안에서 퍼즐체험과 전시관 관람을 즐길 순간이다.

 

 

 

 

 

퍼즐의 종류가 정말 많다.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신기한 퍼즐이 시선을 고정시킨다.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어

퍼즐의 재미에 푹 빠져들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자...ㅋㅋ

 

미로공원을 축소한 퍼즐도 있는데 구슬을 굴러가면서

출구까지 탈출하는 게임이다.

 

하면 할수록 자꾸만 퍼즐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마력이 있으니까

다른 관광지 관람 계획이 있다면 정신 똑바로 챙겨야 한다...ㅎ

 

 

 

 

 

 

보기만 하는데도 머리가 아프다.

게임의 방식도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본다면

퍼즐을 푸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취미로 퍼즐을 모아보고 싶을 정도로

퍼즐의 종류도 다양하고 어떤 퍼즐인지 궁금증이 마구마구 생긴다...ㅎ

 

 

 

 

 

 

조각을 맞춰보는 퍼즐도 직접 체험이 가능한데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흩어놓고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들것이다.

 

 

 

 

 

 

우의를 입고서 퍼즐에 몰입하는 관람객도 있다.

아까 전에 앞에서도 동그란 링 옮기기 게임을 하던데

정말 퍼즐의 세계로 빠져든 듯 몰입감이 느껴진다.

 

 

 

 

 

 

박물관 벽면에도 퍼즐로 만들어진 액자가 전시되어 있다.

세세하게 살펴보진 않았지만 살짝만 본듯한데도 심력이 많이 소비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라에몽 퍼즐도 보이고

미키, 미니 마우스 퍼즐도 보인다.

피규어 처럼 집안을 장식하여도 앙증맞고 귀여울 것 같다.

 

 

 

 

 

 

예전에 즐겼던 육각 퍼즐도 있고

둥글고 삼각진 퍼즐도 있다.

 

두뇌계발에는 진짜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퍼즐의 개발도 힘들 텐데

다양한 모양의 퍼즐이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점점 퍼즐의 세계에 빠져드는 순간이다.

 

 

 

 

 

 

퍼즐 박물관의 전경도 차분하고 은은한 모습이다.

두뇌 활성화와 연관된 곳이라서 그런지 안정된 느낌의 전시관의 모습도 만족스럽다.

 

이외에도 지식의 미로(실내 미로), 미노타우로스 전시실도 있으니까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아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지식의 미로에서는 예, 아니오로 미션을 진행할 수 있는데

요거도 참 재미있다.

 

카페도 있어 간단한 간식이나

커피도 마실 수 있으니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이용해 볼 만 하다.

 

어떻게 시간이 흘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즐겁게 메이즈랜드 곳곳을 구경하였다.

 

비만 내리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비가 내리는 날도 은근히 분위기 있고

안개에 깔린 메이즈랜드의 느낌도 참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