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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제주 김녕 미로공원

높이 3m의 랠란디 나무로 이루어진 미로의 수벽을 따라 제주 화산 송이를 밟으며 상쾌한 기분과 심리적 압박감을 완화시켜주는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는 미로공원. 김녕 미로공원의 미로는 제주도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미로 안에서는 제주를 상징하는 7가지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미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푸름으로 가득 찬 김녕 미로공원

또 다른 미로공원인 메이즈 랜드에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가득한데

김녕 미로공원은 어떤지 발걸음엔 기대가 가득 차 오른다.

 

 

 

 

 

 

 

비가 온 후라서 땅이 질다.

흙길을 걷는 기분은 운치 있지만

불편함은 감수하여야 한다.

 

고양이 한 마리...

넌 뭐니?

 

 

 

 

 

 

키보다 더 높은 촘촘한 랠란디 숲길을 따라

미로공원을 달리는 기분은 흥미롭고 박진감 넘친다.

 

 

 

 

 

 

돌고 돌아가는 길

가도 가도 제자리만 맴돌 뿐

멀리서 바라보는 출구를 찾은 자만이 칠 수 있는 종탑의 종

부러움은 승부수를 자극하고

오늘 내로 갈 수는 있는지...

 

 

 

 

 

 

위에서 바라보는 김녕 미로공원의 모습은

평화로움 그 자체인데

보이지 않지만 길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어지러운 발자국 소리

포기할까 하다가도

랠란디 숲길이 주는 힐링의 묘미

즐기면서 끝까지 가는 거다.

 

 

 

 

 

 

이산가족이 따로 없다.

미로공원 곳곳에서 들러오는 애타는 소리~

서로가 바라보는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마음의 거리는 그 얼마일까?

 

 

 

 

 

 

처음에는 이게 뭐하는 짓일까 하며

자꾸만 출구로 가던 시선도

몇 바퀴를 돌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시점에선

오기와 승부와 재미가 느껴져 끝을 향해 달려간다. 

 

 

 

 

 

 

승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격의 순간

뭐 종하나 친다고 그러냐고 할지 모르지만

미로의 끝을 볼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에

정신없이 미로를 헤매다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힘들게 출구만 찾지 말자.

가을을 닮은 넉넉한 마음으로

김녕 미로공원의 아름다운 풍경도 두 눈 가득 담아보자.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면

힐링의 참 뜻을 제대로 새기고 가자.

 

 

 

 

 

 

이렇게 해맑게 웃음 짓던 순간이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과연 몇 번이나 있었는지...

모든 것을 잊은 지금은 힐링의 순간

마음속의 쌓인 짐은 모두 내려놓고

신나게 즐기고 가자.

 

 

 

 

 

 

초록 초록한 힐링 세상

김녕 미로공원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는데

촘촘한 미로 덕분에 출구를 찾아가는 재미가 남다르다.

 

 

 

 

 

 

지도가 있으면 뭐할까?

좁은 미로 탓에 머뭇거리며 생각할 틈이 없다.

앞에 가는 사람의 움직임이 둔해지면

곧바로 정체가 이어진다는 것

그래서 생각할 틈이 많이 없기에

헤매기도 하였지만

출구를 찾는 순간만큼은 세상 모든 게 다 내 거 인양

포만감이 든다는 사실...

 

 

 

 

 

 

10월 황금연휴의 제주는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 소통과 불통으로 소원했던 지난날들의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행복한 미소 가득...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온 걸까.

아직도 출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열정이 이곳에서도 느껴진다.

 

 

 

 

 

 

드디어 출구로 나서는 순간

시원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찾아든다.

아쉬움은 오래도록 머물 수 없다는 것

매번 제주에 올 때마다 비바람을 헤치며 다녔던 기억이

이번에도 재현되었지만 비가 오면 어때!

비 오는 제주도 나름대로 재미난 걸~

 

 

 

 

 

 

한층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김녕 미로공원을 나선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제주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