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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제주 지미봉 오름

종달 마을 입구 동북 방향에 있는 오름으로 산 위 등성이는 원뿔 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봉(정상)이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고, 서북쪽 기슭에는 하도리 창흥동 양어장이 있으며, 이 지역은 철새도래지(둘레 약 3,700m, 면적 약 369,000㎡)로서, 겨울이 되면 겨울철새인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이 날아와 겨울을 난다.

 

 


오름 꼭대기에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북서로 왕가 봉수, 남동으로 성산 봉수와 교신하였다고 한다. 지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곳이 제주섬의 꼬리 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이고, 한자로 보는 뜻을 빌어 지미봉(地尾峰)이라 표기하며, 속칭으로는 '땅끝'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한경면 두모리를 섬의 머리 또는 제주목의 머리라 하고, 동쪽 끝의 이 오름을 '땅끝'이라 했다고 한다. 두산봉, 은월봉, 식산 봉북 사면에 말굽형 분화구가 북향으로 벌어진다.

 

 

제주는 올 때마다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보다

유료입장의 관광지를 많이 다닐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많이 컸고 모처럼 만에 찾아온

10월의 황금연휴에 다시 찾은 제주

바다 전망이 아름다운 지미봉 오름을 오른다.

길 가엔 자연의 소중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야생화 한송이

야생 그대로의 모습이 참으로 싱그러운 순간이다.

 

 

 

 

 

 

제주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한라산...

올레길...

초록빛 바다...

그동안 떠올리지 못하였던 제주의 오름

수풀이 무성하게 자랐지만 벌써부터 전망이 기대된다.

 

 

 

 

 

 

지미봉 오름은 올레길 21코스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변덕스러운 제주의 날씨

오전에는 비 오고 바람 많이 불더니

조금씩 푸른 하늘이 보인다.

 

올라가는 길은 정말 가파르다.

높이가 160m 정도가 되는 오름이지만

일반적인 산처럼 돌아가는 길 없이

가파른 경사가 끝까지 이어진다. 

 

 

 

 

 

 

숨은 차고 힘들었지만

뒤돌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과

석산봉의 아름다운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까지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지미봉 오름

숨이 차올라 그만 내려갈까 망설였던 순간에 바라본 바다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야...

 

새벽부터 일어나

비 내리는 제주까지의 과정과 피곤함이

한방에 다 사라진다.

 

 

 

 

 

흐린 날의 제주는 심술꾸러기 아이와도 같다.

개이는가 싶던 하늘이 금세 뿌옇게 물들어 간다.

 

그래도 가을 분위기 물씬

활짝 피지 않은 억새의 모습은 생동감 가득하다.

 

 

 

 

 

 

종달항과 종달리 앞바다

멀리 우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지미봉 오름

 

고향 같은 편안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정경

한 달만 원 없이 제주를 구경할 수는 없는 걸까?

 

 

 

 

 

 

전망데크까지 설치되어 있어

보다 안정된 자세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들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성산일출봉, 식산봉, 종달항, 우도까지 모두 조망이 가능하다.

 

맑은 날이었다면 엄청 아름다웠을 성산일출봉과 주변 풍경

삼대가 복을 지어 야만 맑은 날의 제주를 볼 수 있는 건 아니겠지...

 

올 때마다 단비가 내린다~~~

 

 

 

 

 

 

우도가 이렇게 가까울 줄이야.

수영만 잘 하면 헤엄쳐가도 될 것같이 손만 뻗으면 잡힐듯하다.

 

시야를 가리 장해물이 없다 보니

마치 비행기 위에서 제주의 모습을 보는 착각에 빠진다.

 

 

 

 

 

 

여기가 정상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보고 싶을 때 가는 오름

지미봉 오름

처음 올라본 오름인데

오르지 않았다면 모를까

감동의 순간이고 오름의 매력에 흠뻑 취해버렸다.

 

 

 

 

 

섬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알록달록 색깔 옷을 입은듯한 주택의 모습

다닥다닥 붙은 도시의 모습과 대조되어

부럽고 여유로운 풍경이다.

 

 

 

 

 

 

억새가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춤춘다.

 

 

 

 

 

 

주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건 알았지만

마음으로 수긍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개의 봉우리를 가진 지미봉 오름

위에서 바라보면 말발굽을 닮은 지미봉 오르

겨울이면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 수만 마리가 날아와 겨울나기를 한다는 지미봉 오름

제주에 오면 꼭 보고 가셨으면 좋을 정도로 추천하고 싶다.

고생 후에 낙 이온 다는 속담처럼 힐링의 장소로도 괜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