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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대구/수성구/미술관/전시회/가볼만한곳]에니마믹 비엔날레 2013-2014 '내 안의 드라마' - 대구미술관

 

Yekcim-part1_2011
480×530×360cm
정문경

 

대구미술관에서 '에니마믹 비엔날레' 내안의 드라마전을 개최하였다.

겨울이라서 춥고 활동영역이 좁아지다보니 가까운곳에 미술관이 있다는건 아주 큰 행운인것 같다.

 

 

 

 

 애니마믹 비엔날레는 아시아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새로운 형식의 비엔날레로서,

순수미술과 대중문화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오늘날의 확장된 개념의 현대미술전이라고 한다.

전시관 입구에서 볼수있는 공중에 떠있는 조형물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캐릭터인데 왜이렇게 생각이나질 않을까.

 

 

 

 

수퍼맨_2005
110×165×130cm
유영운

 

지구를 지키는 수퍼맨 표정이 엄청 근엄하다.

 

 

 

 

Hoop_2012

480×530×360cm
 정문경

미키마우스를 닮은 봉재인형이다.

 

 

 

 

애니메이션Animation과 만화Comics의 합성어인 Animamix은 청춘 문화에 대한 예찬,

복합적인 의미를 가진 이미지들과 오브제들,

컴퓨터 기술과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 빛에 대한 새로운 관점,

고급예술과 저급예술 간의 흐릿해진 경계에 위치한 애니매이션과 만화의 예술적 탐구라고 한다.

전시홀에 대형트리가 설치되어있는데 많은 이들의 소망과 기원을 담은 카드들이 트리의 장식물을 대신하고 있다.

내 소원은 모든것을 가지고 싶어요...ㅎㅎ

 

 

 

 

이번 전시는 '내 안에 드라마' 라는 주제로 우리 안에 내재된 이야기들을 애니마믹 형식을 통해 이끌어낸다.

그동안 많이 보아왔던 캐릭터들과는 다른 모습들이 특이하다.

앙증맞은 배트맨의 모습도 귀엽다...옆은 요정일까. 

 

 

 

 

예술적 감성과 만화적 기발함으로 결합된 회화, 조각, 설치 작품들이

새로운 형식으로 대구미술관 1층 전관에서 다채롭게 전시되어 있다.

 

 

 

 

조형물의 높이가 높지않아서 가까이서 바라볼수가 있다.

수퍼맨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작은 종이들이 엄청 촘촘하게 붙어져 있다.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ㅎ 

 

 

 

 

점점동그래지는얼굴_2008 

145X120cm

명랑한 고통-후두둑_2008

120X150cm

홍인숙

 

어릴적 여자아이들이 노트에 많이 그리던 그림들이다.

길게 땋은 머리...그땐 어떻게 그림들을 다들 똑같게만 그렸는지...ㅎ

 

 

 

 

       

리사_2011

130.0×162.2cm

손오공_2011

144X107.5cm

...등등

찰스 장

 

별나라 손오공, 트위티, 구영탁 추억속의 만화캐릭터들이다.

지금의 아이들에겐 처음보는 캐릭터들일수도 있겠다.

현재의 만화속의 캐릭터들도 포함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만화책은 만화방에가서 보면 되었지만 TV에서 방영되는 만화를 보기엔 그때 그시절엔 정말 쉽지않았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먼 별나라 얘기같은 소리가 아닐까.

 

 

 

 

이른 시간이라서 전시관이 한적하다.

관람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아닐까 싶다.

개관 시간에 맞추어오면 여유롭게 작품들을 관람할 수가 있다.

베트맨, 헐크,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캐릭터가 함게 합성된 캐릭터가 빌딩사이를 날라다닌다.

합성캐릭터라서 그런지 작품의 제목도 불편한 출동, 요란한 출동으로 표시되어있다.

새롭긴 하지만 그래도 원작 그대로의 모습이 더 그립다. 

 

 

 

 

Sky_2012

120 x 120 cm

정소연

 

하늘을 배경으로 미키마우스가 귀엽게 웃고있다.

바비인형도 있고,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모습도 보인다. 

 

 

 

 

미키마우스와 도날드덕...너무 귀엽다.

디즈니애니매이션은 동물을 캐릭터한 작품이 많아서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모습이다. 

 

 

 

 

밤의 여왕의 순찰_2012

80.3×80.3cm

이재호

 

올빼미들이 밤의 숲을 순찰하고 있다.

방의 제왕 올빼미 앞에 그 누가 나설수있을까.

 

 

 

  

개구리 왕자_2009

146x100cm

도로시윤

 

캐릭터를 형상화한 합성 그림인것 같다.

개구리 왕자, 인어공주등 새로운 모습이 상상력을 일깨운다.

 

 

 

 

박스로봇_2003

180X120cm

이동기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은 박스로봇 캐릭터다.

예전에 박스를 덮어쓰고 장난친 추억이 떠오른다.

세대를 뛰어넘는 친숙한 모습의 로봇이다.

 

 

 

 

같은 모형의 캐릭터들이 장식장을 가득채우고 있다.

어디선가 본듯한데 기억은 나질않는다.

세월은 내게서 소중한 기억을 하나씩 뺏어가기만 한다.

뭐지...

 

 

 

 

 애니마믹 세계에서는 그다지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뿐더러 특별히 이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남녀노소, 심지어 말이 통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태생적으로 누구에게나 알기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보고 느끼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아도 좋을것이다.

 

 

 

 

 미키마우스와 미니의 다양한 모습

백설공주를 비롯한 예쁜 공주들의 모습

예전에 판박이 스티커로 노트에 가득 도배를 한 기억이 떠오른다...ㅎ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행복공간으로서도 만점인 공간이다.

 

 

 

 

 십이지생도_2013

105 x 45.54 cm

김태연

하늘에서_2010

194×259cm

윤정원

 

근엄하고 위엄가득한 십이지신상을 보다가 독특한 십이지신상의 모습도 볼만하다.

자신에게 해당되는  띠의 동물의 모습도 눈여겨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감상포인트는 이런것 같다.

보고 느끼고 상상하면서 즐기면 되는거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아이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그런거다.

 

 

 

 

눈에 익은 스머프...시선을 유도하는 작품이다.

 

 

 

 

우와...어릴적 좋아하던 로버트 들이다.

로봇들로 패러디한 그림인것 같다.

영화 친구를 연상케 하고, 영웅본색, 비틀즈 등 화려한 색채감에 눈길이 더 간다.

 

 

 

 

 작품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명들의 역할도 크다.

분위기를 은은하게 만들어주는 등기구까지 더해지니 유럽의 화랑을 연상케도 한다.

 

 

 

 

 전시실의 마지막을 장식한 설치 작품은 아카데미상 특별극장은 장소 특수성의 개념을 적용한

국형걸 건축가의 바이래터럴 시어터로서 이번 전시에 맞게 재구성되어 새로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바이래터럴 시어터는 공업용 플라스틱 파렛트 100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극장 용도의 설치작품으로

다섯 작품의 아카데미 어워즈 애니메이션 쇼트 필름 부문 수상작들을 함께 상영한다.

관객이 양방향에서 스크린을 마주보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앉아서 잠시 관람해보았는데 느낌이 참 좋다.

 

 

 

 

 관람을 끝내고 1층 전시홀로 나오자 단체로 온 꼬마관람객들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설치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저런 순간이 있었을텐데...이쁘고 너무 귀엽다.

 

 

 

 

 나란히...나란히...나란히

질서의식도 뛰어나고 요렇게 예쁘게 배워서 커서도 변치않았으면 좋을텐데...ㅎ

 

 

 

 

 공중에 떠있는 캐릭터의 이름을 알았다.

아토마우스라고 한다.

2층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정겹기만하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미소짓게 한다.

 

 

 

 

2층에서는 권부문 <성좌>전이 2층 전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권부문은 사진 이미지가 의미나 이야기를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을 지양하고, 대상과 보는 자의 관계,

즉 작가의 태도와 인식의 문제를 작업의 중심에 두었다.

자기 성찰로 귀결되는 이러한 작가의 미학적 태도는 풍경사진에서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

권부문의 풍경사진은인간의 문명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기록하여 시대를 반영하는 동시대 풍경사진과는 그 시류를 달리한다.

자연을 사유의 장소로 삼았던 철학적 인문학적 맥락을 환기시키며, 인식의 장을 확장하는 대상으로서의 자연을 작업한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권부문 <성좌>전은 사진촬영이 안되어서 전시실 밖에 전시된 <구름위에서>란 작품만 살짝 담아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겨울날의 미술관 풍경이다 보니 조금은 차가운 면이 느껴진다.

잠시 후면 높이 솟아오른 붉은 태양이 이곳에도 따사로움을 전하여 주겠지...ㅎ

 

 

 

 

에니마믹 비엔날레는 2.16일 까지 전시된다.

권부문 <성좌>전은 1.26일 까지 전시되니 방문을 원한다면 참고바란다.

입장료도 저렴하다 인터넷에서 예매하면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초등학생은 700원 밖에 안한다.

예전에 쿠사마야요이 전시회때 아무것도 모르고 현장발권을 하기위해 갔다가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관람을 포기하였던 아픈 기억이 있다.

에니마믹 비엔날레 입장권을 예매하면 권부문 <성좌>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가 있다.

인터넷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으며 할인도 받고 아이들과도 좋은 추억도 만들면 좋을것 같다.

아~참 월요일은 휴관일이다...꼭 기억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