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해수와 민물이 만나는 곳이 있다
제주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용연 구름다리가 그곳이다
웅장한 기암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주변에 펼쳐져 있는 용연
여유로운 마음으로 정자에 올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한 날은 비가 내려서 제대로 주변을 구경할 수 없는 아쉬움 가득하였다
용이 살았던 연못이라 하여 용연이라 불리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양쪽 벽이 절경을 이룬다
용연 구름다리는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반짝이는 조명들이 구름다리를 밝히면 환상적인 야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인들의 야간 데이트 코스로도 적격이며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절벽과 절벽을 이어주는 구름다리는
용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흔들거리는 다리에서 물 위를 걷는듯한 짜릿함을 전하여 준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용연의 모습은
각도를 조금씩 달리하면 다양한 용연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용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하기 위한 포인트는
다리의 가운데 지점이라고 한다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더 자세하게 용연을 돌아볼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돌아볼 수도 있지만 용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밑으로 내려가서 구석구석 살펴보길 권하고 싶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밑에까지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이곳에서는 옛 선비들이 즐겼던 밤 뱃놀이 용연야범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용연선상음악회가 열린다고 한다
물 위에 마련된 수상무대와 제주의 전통배인 테우 위에서
공연이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고 한다
용연 구름다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용두암도 있다
제주공항과 그리 멀지 않아서 여행의 시작과 끝에
가볍게 들러볼 수 있는 곳이라서 함께 관람하여도 부담도 없다
비 내리는 흐린 하늘 위로 제주에서의 즐거움을 가득 싣고 비행기가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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