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사진관

[경북/영덕군/트레킹]환상의 바다 길 - 영덕 블루로드 B 코스 푸른 대게의 길(노물방파제~경정3리)

 

지난번 영덕 블루로드 B코스 푸른 대게의 길(해맞이 공원~노물리 방파제)를 소개하였는데

그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B코스의 다음 부분인 노물 방파제~경정 3리까지를 소개할까 한다.

 

 

 

 

 

 

여름의 문턱인 5월의 풍경인데

가을날의 풍경처럼 하늘은 맑고 파랗게 빛난다.

 

 

 

 

 

 

푸른 바다를 따라 걷는 길

마치 섬의 모습을 보는 듯한 문명세계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라 더 좋았던 순간이기도 하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바닷길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즐거움의 연속이다.

 

 

 

 

 

 

자연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바다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영덕 블루로드 B코스 푸른 대게의 길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길로서도 모범적인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파도는 쉼 없이 밀려와

바위에 새하얀 포말을 남기고 또다시 바다로 내달린다.

 

파도 소리도 너무 좋고 도시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는 자연의 소리만큼 좋은 소리도 없는 것 같다.

 

 

 

 

 

 

 

 

 

 

 

 

 

푸른 대게의 길에는 아직까지 해녀들이 물질을 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방문한 날에는 해녀들의 모습을 직접 못 보았지만

그 대신 해녀상을 볼 수 있어 이곳이 해녀들의 물질 장소가 아닐까?

 

 

 

 

 

 

군 초소도 가끔씩 볼 수 있는데 그전에는 아마도 이곳을 지날 수 없었을 것 같다.

덕분에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어서 좋지만 국가 안보에는 영향이 없는 걸까...ㅎ

 

 

 

 

 

 

해안가를 따라 걷는 길이라서 바다를 쉼 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륙에 살면 바다 보기도 쉽지 않은데 원 없이 보고 있으니 속 시원함이 충만하다.

 

 

 

 

 

 

새 한 마리가 망부석이 되어버린 걸까.

한참을 쳐다보아도 도무지 날아갈 생각이 없다.

 

 

 

 

 

 

낮에 보는 달은 뭔가 표현하기 미묘한 신비감이 든다.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세상의 모습 같다고 나 할까...ㅋ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온다고 하는데

맑은 날은 저 멀리 죽도산 전망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의 목적지가 축산항인데 가도 가도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걱정이라면 축산항까지 가야만 돌아오는 차를 탈 수 있는데 

막차시간이 짧아 출발점까지 돌아오기 위해서는 시간 계획이 꼭 필요하다.

 

 

 

 

 

 

위험한 구간에는 난간이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마음이 든든해진다.

잠시 땀방울을 식히며 바다사랑에 빠져들어도 좋은 곳이다.

 

 

 

 

 


이렇게 풍경이 아름다운 바다 길인데 생각보단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더 쾌적한 길이라서 좋았다면 이상할까...ㅋㅋ

 

 





 

세상 소음 하나 없고 자연의 소리만 가득하니

인적 드문 섬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파도가 많이 부서지는 곳엔 큼직한 몽돌을 볼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놓은 경이로움 앞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정말 공이라고 하여도 될 정도로 보기 좋은 몽돌이 진짜 많았는데

너무 커서 불법 반출의 걱정을 덜어도 될 것 같다.

 

 

 

 

 

 

한적한 곳에서 힐링의 참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영덕 블루로드 B코스 푸른 대게의 길을 걸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축산항에서 1박을 하고 갈 것이라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느림의 미학을

오롯이 즐겨도 좋은 곳이 영덕 블루로드 B코스 푸른 대게의 길이다.

 

 

 

 

 

 

길은 멀어도...

계속 이어지는 바닷길이라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좋다...좋다...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정말 좋다!

 

 

 

 

 

곳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바위가 많은 암초 지역에는 물고기가 많은 걸까.

 

너울성 파도로 낚시꾼들의 사고가 잦다는데 안전에도 유의하길 바라본다.

 

 

 

 

 


바위가 하도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도 볼 수 있다.

지금 보는 것은 고슴도치를 닮은 것 같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이것 또한 즐거움이 아닌가...ㅎㅎ

 


 




 

요건 얼굴 모습의 바위

그늘에 의한 음영이 지니까 그 모습이 더 선명해진다.

 

 

 

 

 

 

고향이 그리운 킹콩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해석이 그럴듯하지 않나?

 

 

 

 

 

 

 

 

 

 

 

 

 

작은 방파제들이 많아서 어촌의 모습을 알아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농촌과는 또 다른 느낌의 어촌 풍경의 모습이 새롭다.

 

 

 

 

 

 

바닷물을 막아 놓아 여름에는 수영장처럼 안전한 물놀이도 할 수 있다.

아직 이른 초여름이지만 벌써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시간 걱정만 없다면

하루 종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쉬어갔으면 좋겠다.

 

 

 

 

 

맑은 공기에 묻어나는 바다 내음 

심신의 피로가 모두 풀릴 정도로 상쾌하다.

 

 

 

 

 

 

 

 

 

 

 

 

 

멀리서 군인 아저씨가 반갑게 손 인사를 한다.

아직까지도 해안에서 군인들이 초소 근무를 서고 있는가 보다.

군인들의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하여 설치한 조형물이라고 하는데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그런지 따뜻함이 묻어난다.

 

 

 

 

 

 

해안가라서 파도에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수거가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보기에는 조금 그렇다.

 

언젠가는 청정 해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도 오지않을까...ㅍㅎㅎ

 

 

 

 

 

 

가끔은 도로를 경유하여 바닷길로 이동하는 순간도 있는데

아주 짧은 거리라서 영덕 블루로드 B코스 푸른 대게의 길은

거의 모든 구간이 바다로 이어져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환상적인 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가 만들어 낸 하얀 포말을 바라보는 재미가 즐겁다.

아이와 함께라면 즐거움이 배가될 것 같은데 짧은 구간을 같이 걸어보아도 괜찮아 보인다.

 

 

 

 

 

 

경정 3리 조금 못 와 바위가 낮게 운집한 해안이 나오는데

바위의 모습도 특이하고 밀려오는 파도의 모습이 조금 낮설겨도 느껴진다.

 

마치 공룡시대의 한 장면을 보는 듯 느낌이 새로운 해안이다.

 

 

 

 

 

 

여기가 경정3리

처음 목적은 축산항까지 였고

시간이 모자라면 1박도 생각 중이었는데

울 반쪽이의 친구분들이 영덕에 놀려왔다고 해서 마중을 오는 바람에

아쉽지만 영덕 블루로드 B코스 푸른 대게의 길은 여기서 끝을 맺는다.

 

언젠가는 못다한 나머지 구간을 끝 마치고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매력적인 바다길이다.

꼭...꼭...가보시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