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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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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가볼만한곳]신들과 영웅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그곳 제주 그리스신화 박물관 제주 그리스 신화 박물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린다 잔뜩 찌푸린 하늘과 굵은 빗방울 회색의 연못과 건물에서 주는 느낌이 묘하게 대비된다 박물관 외부에는 제법 넓은 연못과 영웅의 모습을 묘사한듯한 3층 거대 동상이 있다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 건 언제나 즐거움의 대상이다 박물관 들어가기 전 입구에는 반신, 반인의 모습을 한 켄타우로스 종족을 볼 수 있다 켄타우로스 종족의 케이론은 영웅과 신들의 스승으로 매우 현명하고 뛰어난 현자이다 첫 번째로 만나는 창조관 신들의 제왕 제우스를 만날 수 있다 제우스의 상징인 천둥번개를 든 그의 모습에서 제왕의 위엄이 느껴진다 신들의 나라로 들어가는 동굴일까 아이처럼 들뜬 마음으로 동굴을 통과하면 신들의 나라 올림포스 신전으로 연결된다 제우스를 신들의 제왕으로 만들어준..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가볼만한곳]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절경을 이루는 곳 용연 구름다리 제주에는 해수와 민물이 만나는 곳이 있다 제주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용연 구름다리가 그곳이다 웅장한 기암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주변에 펼쳐져 있는 용연 여유로운 마음으로 정자에 올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한 날은 비가 내려서 제대로 주변을 구경할 수 없는 아쉬움 가득하였다 용이 살았던 연못이라 하여 용연이라 불리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양쪽 벽이 절경을 이룬다 용연 구름다리는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반짝이는 조명들이 구름다리를 밝히면 환상적인 야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인들의 야간 데이트 코스로도 적격이며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절벽과 절벽을 이어주는 구름다리는 용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흔들거리는 다리에서 물 위를 걷는듯..
[부산/기장군/가볼만한곳]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으뜸인 기장읍 죽성리 죽성 성당(드림 성당)에서 달빛과 벗하다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사랑스러운 벽화가 있는 곳 이곳은 2009년에 방영된 드라마 드림 촬영장으로 유명한 기장읍 죽성리 죽성 성당이 있는 마을의 골목길이다 큰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될 걸 네비의 오류인지 길치인 나의 잘못인지 골목길로 잘못 들어온 덕에 벽화까지 보게 되었으니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이라 자문해본다 골몰길을 벗어나자 저 앞에서 이색적인 모습의 성당이 눈길을 사로잡고 만다 죽성 성당(드림 성당) 드라마 촬영을 위해 만들어 놓은 세트장치고는 한 폭의 그림처럼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인적이 드문 바닷가 마을에 들어선 세트장인 성당이 이젠 죽성리에선 없어서는 안될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늦은 시간인데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하여 추운 겨울 저녁에도 부산..
[경북/포항시/가볼만한곳]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곳 호미곶에서 상생의 의미를 되세겨 보다 호미곶은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해맞이 광장의 해오름 무대 해맞이 행사 때 이곳에서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바다에 위치한 상생의 손과는 또 다른 해맞이 광장의 상생의 손 해맞이 광장에서 바라본 새천년기념관 바람이 많은 바닷가이지만 방문한 날은 바람 한 점 없다 상생의 손과 호미곶 등대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 명당으로 인기 최강 모녀의 사진 찍는 모습이 애교 가득 보고 있는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아진다 호랑이 꼬리를 닮은 호미곶이라서 그런지 호랑이 형상을 한 지도가 하늘을 향해 포효한다 고산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이라고 확인하였다고 한다 또한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 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이..
[경북/포항시/가볼만한곳]호미곶의 새로운 명소 새천년기념관에서 포항의 역사를 알아보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포항 호미곳 그곳에 새천년기념관이 새로 생겼나 보다 지난 방문 때에는 본 적이 없었는데 그새 세월이 몇 년이나 흘러갔다 포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하는 기념관이라 할 수 있는데 새천년이라는 이름처럼 건물 또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고 갈 수 있는 타임머신처럼 생긴 타원형의 시설물이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념관 앞으로는 겨울이 무색할 정도로 푸른 하늘과 호미곶의 상징적인 조형물인 상생의 손이 보인다 새천년기념관은 2009년 12월 28일 개관하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는 전시실 빛의 도시 포항 속으로 2층에는 바다화석 박물관(유료) 3층에는 한국 수석 박물관, 시청각실 옥상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
[충남/아산시/가볼만한곳]우리 조상들의 삶과 모습과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 외암민속마을 햇살 가득한 가을날의 오후 시냇가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인상적인 이곳 여기는 아산에 있는 외암리 민속마을 물레방앗간 옆 널찍한 바위에서 빨래하는 동네 아낙네의 수다 소리가 들릴 것 같은 풍경 지금은 낯설지만 예전에는 정겨운 일상 짚으로 이은 초가집은 전혀 낯설지 않고 조청을 만들고 판매하는 집도 옛 모습 그대로다 지금의 아이들은 알고나 있을까 조청이라는 단어를 마을 전체가 현대식 건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옛 건물이 고향의 향수를 일깨운다 마을 어귀에서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였을 장승 무섭고 다가가기 힘들었던 옛날의 기억을 날려버리는 듯 익살맞은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친구처럼 사진 속으로 스며든다 대부분 민속마을이 그러하듯이 이곳을 거쳐간 드라마가 파노라마처럼 벽면을 스쳐간다 대문을 나서러다 오후의 ..
[대구/동구/가볼만한곳]가을 숲의 아름다움과 낭만에 빠져보자[팔공산 올레7코스 폭포 골 가는 길]-2 동화사 경내를 관람하고 통일대불과 국화축제를 구경한 후 대구올레 7코스 폭포 골 가는 길로 출발 대구올레 물결치는 화살표가 센스만발 폭포 골이라는 이름처럼 처음으로 폭포와 만난다 규모는 작지만 은근한 매력이 으뜸 단풍이 물들어가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뽐낼 것 같다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이럴까 마음마저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흙길에서 낙엽이 들려주는 소리 들어본다 자연이 주는 이로움은 몸과 마음이 먼저 알아본다 깨끗해도 너무 깨끗한 한층 밝아진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태양처럼 밝게 빛난다 폭포 골 가는 길은 재미난 지명이 또 하나 있다 귀곡 산장이라고 오래된 옛 집터가 그 주인공이다 오솔길 끝자락에 귀곡산장이 자리한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흙길이 주는 즐거움을 숲길을 걸어본 이라면 알겠지 ..
[대구/동구/가볼만한곳]가을 숲의 아름다움과 낭만에 빠져보자[팔공산 올레7코스 폭포 골 가는 길]-1 가을 빛이 살짝 물들어 가는 날 팔공산을 다시 찾았다 가을의 낭만과 여유는 여기에 다 있는 걸까 시간이 멈춘 듯 사람들은 가을날을 닮아 간다 팔공산에 올레길이 생긴지는 오래됐지만 지금에야 찾아왔다 팔공산 올레길은 8코스까지 만들어져 있지만 오늘 소개할 길은 7코스로 폭포 골 가는 길로 명명되어 있다 올레길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자연을 닮은 듯 초록 신발이 멋지다 깔딱 고개 무슨 뜻일까 깔딱 고개 길은 흙길과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숨이 깔딱깔딱할 정도로 차오른다 하여 깔딱고개라 한다 예전에는 좌우로 손잡이를 대신할 난간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니까 산속 세상도 변한다 지난날에는 난간의 로프를 잡지 않고도 거뜬히 올랐던 고개가 지금은 힘에 부친다 체력적으로 약해졌다는 걸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