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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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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천시/가볼만한곳]별의 고장 영천에서 별들을 관측한다 - 보현산 천문대 보현산 천문대는 1996년 4월에 완성되었으며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있는 보현산의 동봉 정상 일대 30,156㎡ 부지에 세워져 있다. 국내 최대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풀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국내 광학천문 관측의 중심지로 항성, 성단, 성운과 은하 등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보현산 천문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시루봉 전망대를 지나 시루봉에 오르면 보현산 천문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문대의 상징물처럼 보이는 돔 형식의 건물인 방문객 센터가 보인다.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천문대로 가는 짧은 길에서도 가을과 마주친다. 맑은 가을 하늘에 억새가 잔 바람에 흔들린다. 오솔길을 걸어가는 낭만을 즐기듯 소로를 걸어가는 느낌이 즐겁다. 꼭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경북/영천시/가볼만한곳]천수 누림길 따라 숲의 향기를 느낀다 - 보현산 시루봉 가는 길 보현산 천문대를 가기 위해서는 등산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예전에 보현산 천문대를 가던 중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가 차의 상태가 안 좋아서 돌아간 적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다시 오고야 말았다...ㅍㅎㅎ 정말 높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굽이굽이 돌아가는 고갯길을 올라간다는 건 만만치가 않은 순간이다. 정상에서 올라왔던 길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계절이 초가을이라서 아직 숲이 무성해서 길들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꼬불꼬불 그 길을 한참이나 올라와야 주차장과 만날 수 있다. 말로는 설명이 다 안 되니까 나중에 방문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 기분 알아주겠지...ㅎ 천문대까지는 차로 갈 수가 없고 밑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높은 곳에 영천 관광안..
[경북/영천시/가볼만한곳]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으뜸 정자 모고헌을 돌아보다 영천시 화북면 횡계리에는 모고헌이라는 정자가 있다. 횡계 서당 내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인데 숙종 때 성리학자인 지수 정규양((1667~1732)이 동왕 27년에 대전동에서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지은 건물로 태고와라 하였다. 그러나 영조 6년(1730)에 문인들이 현재의 건물로 개축하면서 모고헌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모고헌은 양면 2칸 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툇간(원래의 칸살 밖에다 딴 기둥을 세워 만든 조금 좁은 칸살)을 둔 독특한 건물이라고 한다. 횡계계곡 아래에서 바라보는 누각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옥의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을 훼손하지도 않고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을 오늘..
[전북/군산시/가볼만한곳]역사의 교육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군산 동국사는 1909년 일본 승려 선응불관 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일제 강점기 36년을 일인 승려에 의해 운영되다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온 뼈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여느 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국사의 본래 이름은 금강선사라고 한다. 일본불교의 한국 진출은 순수한 불교 포교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을 일본에 동화시키려는 일본정부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하였다고 본다. 순수한 종교가 한민족의 정기마저 말살하고 일본 식민지화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역사를 바로 알고 바라보는 대웅전의 모습은 어색함 그 자체이며 무기력했던 대한제국의 대응이 아쉽기만 하다. 저물어 가던 왕조의 마지막이 현세에는 흔적도 없이 ..
[전북/군산시/가볼만한곳]근대문화도시 군산에서 역사의 힘을 느껴보자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은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모토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여 서해 물류유통의 천 년, 세계로 뻗어 가는 국제 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라 한다. 2011년에 개관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의 건축디자인은 1920년대 근대도시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디자인하였으며 2010년도 공공디자인부문 우수디자인상을 수상, 자연 친화적인 건축재인 산화 동판을 사용하였고 야간 경관조명은 근대의 보석이라는 주제로 근대문화유산을 소유한 군산의 이미지를 상징화하였다. 야외에도 전시물이 있어서 쉬어가며 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움을 전해준다. 아이들이 바닥분수에서 물방울이 주는 시원함에 한껏 흥이 살아난다. 전시관 1층은 해양물류역사관..
[전북/군산시/가볼만한곳]군산 근대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여행 - 장미갤러리 군산은 근대문화유산이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런데 대부분 일제강점기 시절의 유산이라서 솔직히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특히 군산 내항을 기점으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세관, 구) 미즈상사, 장미갤러리, 장미공연장,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진포해양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장미갤러리다. 근대미술관 관람을 끝마치고 장미갤러리로 이동중 담장위로 키위가 주렁주렁 달린 집을 보았다. 정말 부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열렸는지 잠시 발길을 멈추고 감상모드로 들어간다. 장미갤러리는 일제강점기에는 무슨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잘 모르나 1945년 해방 후에는 위락시설로 이용되었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예술창작은 문학과 신파극이 주류를 이루었다. 문학은 백릉 채만식의 소설 ..
[전북/군산시/가볼만한곳]근대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 군산근대미술관 군산 근대미술관은 일제강점기 일본 제18 은행으로 사용하였던 건물이었다. 제18 은행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은행으로 군산에는 1907년에 설립되어 조선에서 일곱 번째 지점이 되었으며,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던 금융기관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대부를 통해 일본인들에게 싼 이자로 대출을 주고 이 돈으로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에게 토지를 담보로 한 고리대금업으로 우리 농민들의 농토 갈취가 많았다고 한다. 2008년 이후 보수를 통하여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산은 바다와 밀접해 있어서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의 미곡을 반출하기 위해 많은 수탈이 자행되었던 곳이다. 그러한 곳이라서 그런지 유독 일본강점기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근대..
[전북/전주시/수제초코파이맛집]수제 초코파이의 깊은 맛을 음미하다-전주 풍년제과 군산에 이성당 빵집이 있다면 전주에는 PNB 풍년제과와 풍년제과라는 빵집이 있다. 두 곳 모두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명문제과점으로 유명하다. 군산 이성당이 팥앙금과 야채빵이 대표 빵이라면 전주의 풍년제과는 오리지널 수제 초코파이가 대표 빵이다. 한옥마을을 가던 중 횡단보도 앞에서 PNB 풍년제과 본점을 볼 수 있었다. 수제 초코파이의 인기를 실감하듯이 1Km~1.5Km 반경에서 PNB풍년제과와 풍년제과점을 서너 곳은 본 것 같다. PNB 본점 앞에는 작은 줄의 행렬을 볼 수 있다. 한옥마을 구경을 밤늦도록 하고 숙소로 귀가하던중 풍년제과와 다시 만났다. 여긴 PNB 풍년제과 와는 전혀 다른 풍년제과점이라고 한다. 저녁이 되니까 조명간판 덕분에 쉽게 눈에 들어와서 리얼 초코파이의 맛을 보게 되었다. 이건 ..